고속도로 갓길 통행도 활성화
정부는 공공건설사업의 예산 절감을 위해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등 국책사업을 조기 완공하기로 했다.
또 공공건설사업비 절감방안의 일환으로 고속도로 6개 노선의 10개 구간(52㎞)을 대상으로 내달 초부터 갓길 운행을 시행키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공공건설사업 합리화와 사업비 10% 절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지난 27~28일 열린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 보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는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SOC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동북아 허브공항.항만, 고속철도, 간선고속도로 등 국책사업에 최우선적으로 투자해 조기 완공하기로 했다.
이들 국책사업의 조기 완공을 위한 로드맵은 10월까지 수정완료될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전남 광양의 용강~덕례 국도 건설사업처럼 교통정체 해소효과가 낮거나 다른 사업과 중복되는 경우에는 보류하거나 규모를 축소할 방침이며 현장조사 기준을 강화해 부실조사에 따른 잦은 설계변경을 막을 계획이다.
또 최저가낙찰제 대상공사를 30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턴키.대안입찰공사의 경우 기술적 난이도가 높지 않은 공사는 가격경쟁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발주하기로 했다.
불필요한 운영비를 줄이고 유휴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60개 적자역을 정비하고 지정체가 심한 고속도로 10개소에 차로제어시스템을 설치해 차량 지.정체시 갓길통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들 구간은 평소에는 갓길 통행이 허용되지 않지만 출퇴근 시간이나 공휴일의 경우 차로제어시스템이 작동해 갓길 운행을 유도하게된다.
우선 경부선의 서울톨게이트(TG)-신갈분기점(JCT) 7㎞ 구간은 5월 초부터 갓길을 운행해 기존 4차로에서 5차로까지 이용이 가능해진다.
영동선은 여주JCT-여주인터체인지(IC) 6.2㎞ 구간과 만종JCT-문막IC(9.2㎞), 강천터널-여주IC(7㎞)는 7월 말에 갓길 통행이 허용된다.
국토부는 설계의 경제성검토(VE) 활성화와 실적공사비 전환 확대, 품셈정비 등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같은 방안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10%의 사업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