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08년 부동산 시장은 가격과 거래가 동반 급락하는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고점 대비 40% 이상 값이 떨어져 말 그대로 집값 반토막 사태가 가시화된 한해였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 대치동의 은마 아파틉니다.
급매론 나온 112m²형 매물은 최근 8억 7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최고 14억 5천만 원에 거래됐던 지난 2006년 말보다 무려 40%나 떨어진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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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대치동 공인중개사
"올 중반 넘어가면서 11억, 그 다음에 하반기에 급격하게 떨어졌죠."
서울 강남 등 이른바 버블7 지역은 올해 부동산 급락세을 이끌었습니다.
올 한해 아파트 시가총액이 무려 20조 원이나 줄었습니다.
특히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가 눈에 뜨입니다.
강남권 알짜 재건축 단지도 3.3m²당 3천만 원 선이 무너진지 오랩니다.
[기자]
"수도권 버블7 지역에선 분당과 용인 등 이른바 '경부라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한 햅니다."
경기 침체에다 판교 등 인근 신도시의 대규모 공급까지 겹쳐 집값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분당 서현동의 110m²형대 아파트값은 5억 원 선이 무너졌고 용인 죽전동의 경우 112m²형이 3억 원 후반에 매물로 나옵니다.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반기 내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던 서울 강북권 아파트값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집값 하락이 전 지역으로 확대됐지만, 아파트 거래량은 급감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전국에서 불과 2만 건이 거래돼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김용진 / 부동산뱅크 리서치본부장
"강남권을 시작으로한 자연스런 가격 조정 현상에 미국발 금융위기, 최근에 국내실물경제 침체, 이러한 3단계 과정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매도,매수자들의 심리를 극심하게 위축시키면서..."
독자들의 PICK!
집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경매시장에는 말 그대로 반값 아파트가 수두룩합니다.
감정가의 6,70%에 나온 물건도 외면당하면서 유찰 회수가 늘어나, 최저 입찰가격이 시세의 절반까지 떨어진 겁니다.
[인터뷰] 김재필 / R&GI경매아카데미이사
"IMF때도 서울지역 경우 감정가보다 40%정도 떨어진 아파트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 때보다 더 많이 떨어진 50% 떨어진 아파트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내년부턴 올 한해동안 쏟아져 나온 부동산대책들이 본격적으로 실행돼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지 관심삽니다.
하지만 핵심규제들은 빠져 있는데다 실물경기의 침체가 보다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바닥다지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TN 조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