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 기능을 세종시로 옮겨 행정중심복합도시, 행복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 행복도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불거지며 행복도시 추진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세종시로 옮겨갈 정부부처에 대한 변경고시가 1년 넘게 미뤄지자 국회 행복도시 특별위원회장에서는 충청권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집니다.
[인터뷰]박상돈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500만 충청 도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계획에는 변경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정부 계획에는 변화가 없고 자족방안을 추가로 마련한 뒤에 고시할 것이다."
그러나 의심은 쉽게 가시지 않고 오히려 정치권을 넘어 시장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입니다.
행복도시 추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2007년에는 100% 분양됐던 행복도시 공동주택용지가 지난해에는 반대로 100% 미분양됐습니다.
임동규 의원은 행정기능 이전을 다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임동규 한나라당 국회의원
"행정부가 가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 있으면 빨리 잘못을 시인하고..."
공무원들도 마찬가집니다.
청사이전에 관련된 정부 관계자는 "청사를 옮길지 말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라며 "나중 일을 어떻게 알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과천 정부청사 건물에서는 지금 14억원을 들여 반영구적인 스프링클러 설치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3년 뒤 정말 떠날 거라면 과연 공사를 진행할까 하는 의심을 정부 스스로 키우는 셈입니다.
MTN 최환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