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등은 반짝, 4월 이후 숨고르기 장세'

'집값 급등은 반짝, 4월 이후 숨고르기 장세'

현진주 기자
2009.04.17 19:23

< 앵커멘트 >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집값이 본격적으로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 국지적 현상일 뿐 4월 이후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진주 기자가 부동산 전문가들의 진단을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 집값의 여파가 전국으로 퍼져나갈지, 얼마나 지속될지 우려와 혼란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불과 석 달 전만해도 시장'냉각'과 가격'바닥'을 우려했던 분위기가 달라진 겁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 상황을 어떻게 분석할까?

부동산 투자자문업체 나비에셋의 곽창석 대표는 현 상황이 강남의 급매물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가격이 일부 회복됐다며 "찻잔 속 태풍"이라는 말로 현 상황을 표현합니다.

부동산 114의 김희선 전무 역시, 강남 진입을 위한 대기 수요자들이 가격이 떨어진 틈을 타 매수세에 나선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강민석 연구원은 규제완화에 민감한 강남 재건축 시장의 움직임만 가지고 전체시장을 평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강민석 메리츠증권 수석연구원

" 과거에 상승폭 컸던 부분, 하락도 컸다. 따라서 이런 지역 반등하는 현재 상황만 가지고 꼭지냐 바닥이냐 논란은 이르다"

이 달 이후 전망에 대해서 김희선 전무는 그간의 제도 시행 여부가 판가름 나고, 29일 재보궐선거를 앞둔 만큼 당분간 '숨고르기'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U자 상승'은 불가능하고,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여지도 없어 혼조세, 혹은 보합세를 예상했습니다.

1분기에 오른 가격에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껴, 추가 매수세가 붙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

"이런 가격에서 추격매수하려는 사람 없다. 다시 경계심리가 생겨 매수층이 약해지고 있어, 4월 말 분기점으로 해서 보합국면 전환될 것이다"

따라서 수요자들은 현재 집값 오름세에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게 이들의 공통적인 조언입니다.

강남을 제외한 지역은 가격, 거래량 모두 살아난 게 아닌만큼 보합세로 유지하면서 매물이 쌓이는 때를 기다려 매수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MTN 현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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