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금호건설, 안팎으로 '뒤숭숭'

압수수색 금호건설, 안팎으로 '뒤숭숭'

장시복 기자
2009.08.07 16:18
ⓒ유동일 기자
ⓒ유동일 기자

파주 교하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해 7일 경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금호건설은 하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금호건설 본사 관련 팀에 경찰관 1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1시간가량 벌였다. 수사팀은 법인카드 및 영업활동비 사용내역, 회계장부 등이 담긴 하드디스크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비리 의혹을 폭로한 서울 Y대 이모 교수와 이 교수에게 1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건넨 금호건설 J과장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렇게 수사가 급진전되자 금호건설은 어수선한 표정이었다. 한 회사 관계자는 "수사에 협조는 하겠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이어서 당혹스럽다"며 "J과장은 인사 차원에서 상품권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특히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입찰 과정에서 상대방에 뇌물을 준 혐의가 드러나 확정 판결을 받게되면 부정당업체로 지정되고, 금액에 따라 최장 2년까지 공공공사 입찰참여가 제한될 수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아직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커뮤니센터 공사는 경찰 수사 결과 혐의가 드러나면 최종 낙찰자 지위를 잃게 된다.

더욱이 최근 모 그룹의 오너 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던 상황에서 터진 일이라 더욱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한 회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갑자기 좋지 않은 일들이 잇따르다 보니 구성원으로서 매우 안타깝다"며 "회사 분위기가 조속히 쇄신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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