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W] 수도권 2차 보금자리 '참패' 원인은?

[부동산W] 수도권 2차 보금자리 '참패' 원인은?

MTN부동산부
2010.05.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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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회 부동산W 스페셜리포트

- 세곡·내곡 지구는 10대 1 넘는데, 수도권은 대거 미달

지난 7일부터 시작된 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에서 지역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강남지역은 높은 경쟁률로 조기 마감된 반면 수도권은 경쟁률이 현저하게 낮게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는 뜨거운 관심이 무색하게 대거 미달이 발생한 곳도 있다.

왜 이런 격차가 벌어진 것일까?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일대. 이곳에 2차 보금자리주택 4천 5백여 가구가 들어서는데, 분양가는 3.3제곱미터 당 최고 890만 원에 책정됐다.

주변 아파트 시세가 3.3제곱미터 당 평균 821만 원 임을 감안할 때 시세를 웃도는 수준.

결국 주민들이 우려했던 대로 시흥은계지구 특별공급 사전예약 결과는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었다.

5-600만원 대의 보금자리를 기대했는데 반값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수요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이다.

수도권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

경기도 남양주에서는 보금자리주택과 민간주택이 격돌했는데, 수요자들의 마음은 민간 아파트에 더 기울었다.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는 3.3제곱미터 당 천 60만 원 수준.

보금자리 주택과 15%밖에 차이가 나지 않다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전매제한이 짧고 브랜드를 가진 민간주택으로 옮겨갔다.

이처럼 특별공급에서 수도권 보금자리가 참패를 기록하면서,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앞으로 시작될 일반 청약에서도 수도권 고액 가입자들이 서울 일반 공급에 몰리면서 강남권 집중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3차 보금자리부터는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강남권마저 사라지는 상황.

반면 분양가는 친환경 건축물 건립과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더욱 오를 전망이어서 3차 보금자리는 벌써부터 미분양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단 국토부는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를 비싸게 책정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거래가에서 표본을 뽑아 그 평균 가격의 60%-80% 수준으로 정했다는 것.

똑같이 그린벨트 지역을 해제했지만 강남지역의 경우 주변 땅값이 워낙 비싸다보니 시세의 60% 수준에, 수도권의 경우 80% 수준에 가격이 책정됐다는 설명이다.

물론 분양가는 본 청약때 최종 확정되기 때문에 나중에 주변 시세가 떨어진다면 분양가도 낮아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떨어지기보단 오를 가능성이 더 높아 국토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분양가는 통상 건축비와 택지비로 결정이 나는데, 보금자리의 경우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들어서는 것이어서 보상비가 택지비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시세가 떨어진다고 해서 땅 주인에게 돌아가는 보상비를 갑자기

낮출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원자재값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건축비나 금융비용 등은 계속 오를 전망이어서 최종 분양가는 높아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시범적으로 공급된 강남지역 보금자리를 시세의 반값수준에 책정하면서 당첨만 되면 대박이라는 기대심리를 불어 넣었던 보금자리주택.

정작 다수의 서민들이 들어가야 할 곳은 분양가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니 전시행정의 부작용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페셜리포트>에서 수도권 2차 보금자리 참패 원인을 짚어본다.

방송시간안내

매주(금) 17:00, 21:00 (토) 13:00 (일) 22:00

진행 : 서성완 부동산 부장, 박소현 앵커

출연 : 부동산부 이유진 기자

연출 :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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