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마을형 사회적기업' 성과, 작년 3개이어 올해도 5개 설립

경기 시흥 능곡지구에선 '자연마을 녹색가게'라는 친환경 상점을 볼 수 있다. 청주 성화·가경지구와 대구 율하지구에서는 '함께사는 우리'와 '행복 네트워크'라는 음식을 파는 상점을 각각 만날 수 있다. 이들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임대주택단지에 설립한 '마을형 사회적기업'들이다. 임대주택단지는 주로 사회취약계층이나 저소득층이 거주한다. 서민층이 거주하는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러한 국민임대주택단지에 '착한 기업'인 'LH 마을형 사회적기업'이 속속 설립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LH 사회적기업은 임대주택단지가 증가 추세이지만 빈곤이 집중화되고 일자리가 부족한 문제점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주민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구상됐다.
임대주택단지를 거점으로 마을공동체가 주체가 돼 지역친화적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입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LH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시흥 능곡지구, 청주 성화·가경지구, 대구 율하지구 등 3개 지구에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지난 연말부터 본격적인 상품생산과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흥 '자연마을사람들'은 '자연마을 녹색가게' 운영 등을 통해 2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청주 '함께사는우리'는 로컬 푸드사업 및 슬로우 카페 등을 운영해 월 9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대구 '행복 네트워크'는 안심 도시락을 판매해 월 1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수익은 지역사회 활성화와 일자리를 늘리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위해 재투자된다.
LH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5개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추가 설립해 총 8개소에서 320명의 고용을 창출, 저소득층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마련해 주고 960명에게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향후 5년간 임대주택단지에 모두 30개소의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보금자리주택지구에도 주민복리시설에 사회적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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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주택지구에 입주할 사회적기업 유형은 △의료생활협동조합과 같은 지역공동체 형성 모델 △보육·교육서비스 등의 수요자 지원 모델 △단지내 화물 수취·배분 및 택배사업 등의 일자리 창출 모델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