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냥 듣던 '성냥갑', 다시 아파트의 '甲'으로

비아냥 듣던 '성냥갑', 다시 아파트의 '甲'으로

조정현 MTN기자
2012.03.06 17:03

'판상형'이 볕·통풍 등 유리, 분양 앞두고 '타워형'서 설계 바꾸기도

< 앵커멘트 >

'성냥갑'으로 폄하됐던 판상형 아파트가 채광과 통풍 등 쾌적성이 부각되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세종시처럼 최근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분양 시장에서도 타워형인지, 판상형인지에 따라 수요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말 인천 송도에 선보인 이 아파트는 분양을 앞두고 설계가 바뀌었습니다.

건설사가 타워형 건물의 비중을 줄여 판상형으로 바꾼 겁니다.

볕이 잘 드는지, 바람이 잘 통하는지를 많이 따지는 요즘 수요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겁니다.

[인터뷰]성재호 / 포스코건설 더샵그린워크 분양소장

"고객이 원하는 곳에 필요한 집을 지었습니다. 최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 비율을 85% 이상 확보하였고…"

네모 반듯한 모양으로, 한때 성냥갑이란 비아냥을 들었던 판상형 아파트가 우수한 채광과 환기를 앞세워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높은 청약 열기를 보이고 있는 세종시에서도 판상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일반분양에 나서는 중흥건설의 중흥S클래스는 타워형 위주로 설계돼, 수요자들의 불만이 높은 경웁니다.

전체 13개 동 가운데 5개 동이 타워형이어서 앞서 분양된 다른 아파트들보다 타워형 비중이 높습니다.

[인터뷰]현복순 / 견본주택 방문객

"아파트는 남향이 좋은데 (중흥S클래스는) 남서로 돼 있고 남동으로 돼 있으니까 햇빛 보는 것이 (안 좋고), 살면서 가스 같은 것이 많이 돈이 들더라고."

세종시엔 올 상반기에만 아파트 9천 가구가 공급돼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화려한 외관 대신 실속을 챙기려는 수요자들의 경우 타워형 위주의 아파트에 성급하게 청약했다간 낭패를 보기 쉬운 만큼 신중한 청약 자세가 필요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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