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오늘 기공식…오피스·주상복합 6월 공식 착공

총 사업비 5조원 규모의 '판교 알파돔시티'가 하늘을 덮는 돔을 벗었다. 금융위기로 중단위기에 몰리자 사업조정을 통해 단계별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하늘을 뒤덮는 돔을 없애고 지상 4층 높이에 클라우드(구름형태) 돔을 설치하는 형태로 바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일 판교신도시 중심부인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중심상업용지 13만8000㎡ 부지에 추진되는 복합개발단지 '판교 알파돔시티'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판교 알파돔시티는 주상복합아파트와 함께 백화점, 호텔, 상업시설 등을 짓는 대규모 공모형 PF사업으로, 2007년 9월 민간사업자(대한지방행정공제회 컨소시엄) 선정 이후 5년 만에 착공하게 됐다.
금융위기 이후 사업이 장기간 답보상태에 빠졌지만 발주기관인 LH가 사업기간 연장, 단계 개발, 대물 인수, 토지대금 납부조건 완화 등을 통해 사업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한 것. 민간 출자기업들도 공사비 절감, 자산 선매각 등 노력을 통해 착공에 필요한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LH는 토지대금 3400억원 대신 오피스용 빌딩을 대물로 인수했고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지방행정공제회가 상업시설을 각각 선매입해 총 6600억원을 조달했다. LH 관계자는 "단계별로 개발하다 보니 돔을 벗기게 됐고 이름에 돔이 들어가 있어 이를 감안해 클라우드 돔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공식에 이어 오는 6월 LH가 인수한 6-4블록, 대주주인 지방행정공제회가 인수 예정인 6-3블록과 주상복합아파트 블록 등 1단계 사업이 착공에 들어간다. 9월에는 주상복합아파트 93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LH는 조만간 선매입한 오피스를 일괄매각하거나 임대 또는 개별분양할지 여부를 확정할 관련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9월에 분양하는 주상복합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19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2단계로 추진되는 6-1·6-2·7-1블록은 상업용지로 선매각된 상업용지보다 입지가 좋고 판교역세권에 가까워 사업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으로 LH는 예상했다. 판교 알파돔시티는 2018년 12월 사업 준공과 청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사업이 정상화 궤도에 오른 만큼 기공식 이후 원활한 사업추진을 통해 입주민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하는 한편 알파돔시티를 첨단 도심복합센터로 개발해 PF사업 상생모델로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