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분양사무실 폐쇄했네"…수요자 우왕좌왕

"은평뉴타운 분양사무실 폐쇄했네"…수요자 우왕좌왕

이군호 기자
2012.11.14 17:00

가계약 해지요구도 속출…SH공사, 분양대행계약 해지하고 직접 판촉 영향

↑은평뉴타운 1지구 전경 ⓒSH공사 제공
↑은평뉴타운 1지구 전경 ⓒSH공사 제공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은평뉴타운 미분양 판매촉진방안을 내놓으면서 기존 분양대행사와 계약해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분양대행사가 기존에 운영하던 분양사무실을 폐쇄, 가계약자들이 해지를 요구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H공사는 은평뉴타운 미분양아파트의 분양대행을 맡았던 도시애와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계약 해지 이유는 도시애가 분양대행 계약을 체결할 당시 제시했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

도시애는 지난주 서울시가 은평뉴타운 미분양 판매 촉진방안을 내놓으면서 여건이 변하고 있는 만큼 계약을 유지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SH공사는 계약 해지를 강행키로 결정했다. SH공사 관계자는 "분양대행사가 당초 목표의 20%도 달성하지 못해 계약해지가 가능하다는 법무팀의 판단에 따라 관련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SH공사의 이번 결정은 이달 15일 은평뉴타운 미분양 판매 촉진방안을 공고하고 분양대행사없이 직접 판촉에 나설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시와 SH공사는 지난 7일 기존 최대 1억2153만원이었던 분양가 할인폭을 2억2522만원까지 늘리고 분양조건부 전세임대를 분양 전환하지 않을 경우 내도록 한 위약금을 없애는 내용의 미분양 판매촉진방안을 발표했었다.

문제는 계약 해지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분양대행사가 기존에 운영하던 분양사무실을 폐쇄, 수요자들이 우왕좌왕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점이다. 또 가계약이 분양대행사와 맺어진 것이어서 가계약 해지요청도 속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연숙(가명, 52)씨는 "은평뉴타운 미분양 판매조건이 좋아졌다고 해서 현장을 방문했는데 정작 분양사무실은 폐쇄돼 설명을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H공사는 미분양 판매촉진방안 공고직후 분양사무실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SH공사 관계자는 "기존 분양대행사의 상담사를 대상으로 계속 근무 여부를 물어 채용하는 등 직접 상담사를 채용해 투입할 계획"이라며 "가계약은 선착순 분양에서 관행적으로 있어왔던 만큼 가계약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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