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지열활용… 화석연료 50% 줄인 녹색건물

태양열·지열활용… 화석연료 50% 줄인 녹색건물

유영호 기자
2012.12.07 06:45

[지방분권화 성큼, 혁신도시를 가다<3>]전북혁신도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신사옥 조감도
↑한국전기안전공사 신사옥 조감도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신사옥은 전북 완주군 이서면 갈산리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선다. 대지면적 5만1899㎡, 연면적 2만70㎡ 규모로, 총공사비 736억원(부지매입비 231억원 포함)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달 7일 첫 삽을 떴으며 201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공모를 통해 확정된 공사의 신사옥은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주목받는다. 소통과 화합의 매개수단인 '북'과 미래의 상징인 'UFO'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외형으로 전북혁신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울림'이란 건물명도 인상적이다.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북을 '울려' 화합하는 '자연' 친화적인 건물이라는 뜻이다.

 신사옥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해 에너지효율 1등급 건축물로 설계됐다. 태양광발전을 이용한 전기공급, 지열(수축열식)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에너지자급률을 극대화했다. 건물 내부공간에 아트리움양식을 도입, 자연채광과 환기효과까지 높였다.

↑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이같은 노력이 모여 국토해양부가 주관하는 '초에너지 절약형 녹색건축물' 시범사업에서 전북지역사업자로 선정됐다. 공사는 시범사업을 통해 신사옥의 1차 에너지소비량을 현행 에너지효율 1등급(300㎾/㎡·연)보다 50%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공사는 형식적 이전에서 벗어나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사옥 건축공사비(388억원) 중 42.5%(165억원)를 지역건설회사가 수주하도록 해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전북도와 공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그린홈·그린타운' 사회공헌협약을 지난 5월 체결하고 지역 저소득 취약가구 및 농어촌마을을 대상으로 한 무상 전기시설 개선작업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태풍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박철곤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직접 지역을 찾아 비닐하우스 정리, 과수 따기, 고구마 캐기 등 피해농가 일손돕기에 나섰고 현장에서 수확한 농작물은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박철곤 사장은 "전기안전공사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은 단순히 사옥을 옮긴다는 의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며 "특히 공사와 전북도가 창조적 협력을 통해 공사의 글로벌기업 도약과 지역발전이라는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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