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광주 1시간대…사통팔달 '첨단 U시티'

서울·부산·광주 1시간대…사통팔달 '첨단 U시티'

김천(경북)=김정태 기자
2012.12.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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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화 성큼, 혁신도시를 가다 <6-1>경북김천혁신도시

↑경북김천 혁신도시 조감도 ⓒLH제공
↑경북김천 혁신도시 조감도 ⓒLH제공

 지난 3일,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을 타고 2시간 남짓 달려 동김천IC를 빠져나오자 타워크레인이 분주히 움직이는 공사장이 보였다. 건물 저층 부분의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한창인 현장은 2014년 초 경북 김천혁신도시(조감도)에 이전 예정인 한국도로공사 본사 건물.

 혁신도시 내 공사현장 중심에 들어서니 한국토지주택공사(LH) 로고가 새겨진 가림막의 신축아파트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골조가 상당부분 완성돼가는 모습이었다. 맞은편 블록에는 올 연말 완공을 앞둔 우정사업조달사무소가 이전 직원들의 입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북 김천혁신도시는 김천시 남면·농소면 일대 381만5000㎡ 규모로, 인구 2만6000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LH와 경북개발공사가 총 1조1300억원(토지조성비 8676억원)을 투자해 공동주택 9390가구(LH 2932가구), 단독주택 531가구, 주상복합 530가구 등 총 1만45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 김천혁신도시는 '배산임수형'의 명당 지형을 자랑한다. 북쪽으로 봉화재(343m), 남동쪽으로 운남산(376m) 능선 사이의 구릉지대와 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율곡천 주변의 평야지대에 위치해 탁 트인 전경과 산조망권을 갖췄다. 다른 혁신도시보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게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9월 개통된 경부고속도로 동김천IC를 통해 곧바로 도시 진입이 가능해졌고 중부내륙고속도로와도 교차한다. 특히 도심과 바로 맞닿은 곳에 KTX(고속철도) 김천구미역이 들어서 있어 서울역에서 1시간반이면 도착할 수 있다. 김천시와 연결되는 양천-월곡 국도대체 우회도로(개통예정)도 도심을 관통해 부산은 물론 광주까지도 1시간대에 연결된다.

↑경북김천 혁신도시 전경 ⓒLH제공
↑경북김천 혁신도시 전경 ⓒLH제공

 이같은 점이 감안돼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한국건설관리공사 등 도로교통 기능군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종자원 등 농업관련 기관이 이전한다. 여기에 △한국전력기술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기상청 기상통신소 △조달청 품질관리단 △우정사업조달사무소 등 총 12개 기관이 옮겨온다. 이전 기관 직원수만 5055명에 달한다.

 김천혁신도시 부지 규모는 제주혁신도시를 제외하고 규모가 가장 작지만 첨단도시로 집약화된다. 최고 광역교통망 입지를 내세워 교통과 농축산 관련 산·학·연 클러스터를 배치, 다양한 업무기능을 갖춘 지식정보 성장거점도시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목표다.

 혁신도시 내 자연지형을 살린 녹지와 수변길이 조성돼 거주민들이 보행은 물론 자전거로 이동하면서 녹색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생태도시로 조성된다.

 첨단 U시티로도 조성된다. 노약자를 위한 시설물 설치와 이동 편의성을 높인 무장애도시, 개방된 건물구조와 사각지대를 최소화한 도로·블록, 야간시야 확보가 가능한 조명 설치 등 안전도시로 계획됐다. 녹지축에는 랜드마크를 설정해 혁신의 길, 석정천 수변길 등 '클러스트웨이'를 만들어 산·학·연 기관 종사자와 입주민들이 상호교류가 가능한 친환경 녹색도시로 건설된다.

 김천시는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 효과로 서비스산업분야에서 일자리 1만500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전기관 방문객도 연간 45만명에 달하고 1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 100억원의 지방세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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