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국내 최초 전후좌우 늘린 아파트 리모델링 완공

쌍용건설, 국내 최초 전후좌우 늘린 아파트 리모델링 완공

전병윤 기자
2012.12.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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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 '밤섬 쌍용 예가 클래식'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 가구를 전후좌우로 늘리면서 2개 층을 수직 증축한 리모델링 아파트가 완공됐다.

 쌍용건설은 서울 마포구 현석동 118번지 강변북로에 위치한 호수아파트 1개동 90가구를 리모델링한 '밤섬 쌍용 예가 클래식'의 입주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좌우 폭을 유지한 채 앞뒤로만 증축하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전 가구를 전후좌우로 늘렸다.

 이에 따라 건물 좌우 폭은 62.4m에서 97.7m로, 전후 폭은 14.5m에서 17m로 각각 늘어났다. 내부 구조도 기존 2베이(발코니를 중심으로 옆으로 방 2개가 배치된)에서 3베이로 변경되고 증축 측면 가구의 경우 3면 개방형 설계가 적용됐다.

 지상 1~2층은 필로티(지상으로부터 분리해 위로 올린 방식) 구조로 바꾸고 대신 2개 층을 수직 증축해 기존 10층에서 12층 아파트로 탈바꿈됐다. 저층부도 한강 조망이 가능해졌다.

↑리모델링 전 ⓒ사진제공=쌍용건설
↑리모델링 전 ⓒ사진제공=쌍용건설

↑리모델링 후 ⓒ사진제공=쌍용건설
↑리모델링 후 ⓒ사진제공=쌍용건설

 쌍용건설은 증축을 위해 바닥 마감 두께를 최소화하고 조적벽체를 경량벽체로 바꿔 건물 하중을 줄이는 공법을 적용했다. 3층 이하 저층은 기존 벽체에 철근과 탄소섬유시트를 보강하고 바닥 기초는 파일을 보강해 구조 안전성을 확보했다.

 1990년 완공된 이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가구당 면적(전용면적 기준)이 △69㎡→89㎡ △66㎡→85㎡ △63㎡→82㎡로 19~20㎡씩 늘어났다.

 쌍용건설은 진도 6.5~7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를 적용하고 그린 리모델링 개념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아파트로 시공했다. 주요 벽체엔 진동 흡수 장치인 댐퍼(Damper)를 시공하는 제진기술이 사용했다.

 옥상은 전체가 산책로, 가구별 텃밭, 놀이터 등을 갖춘 조경공간으로 변신했다. 단열 성능은 최고 30% 향상돼 난방 에너지 20%를 줄였고 기존 전력의 53%만 사용하는 에너지 절약형 엘리베이터와 LED조명을 설치했다.

 장성환 쌍용건설 상무는 "현장 적용 공법은 국내 최고 권위의 건축 연구 단체인 대한건축학회 검증을 마쳐 복수층 수직 증축의 안정성이 입증됐다"며 "여기에 전후좌우 증축, 내진성능 보강, 친환경 설계 등 현존 리모델링 기술이 집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단지 전체 리모델링 1~3호 사례인 방배동, 당산동, 도곡동 예가에 이어 밤섬 예가까지 완공해 국내 최초로 4건의 리모델링 완성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쌍용건설은 조합설립을 마친 오금동 아남, 평촌 목련, 염창동 우성, 수원 동신, 둔촌동 현대아파트를 포함하면 약 6500가구의 추진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이중 아남과 목련아파트는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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