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방송인 강호동의 조기 복귀와 2011년 MBC 인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경연 탈락자들을 잇달아 맞혀 화제가 됐던 무속인의 점집이 경매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부동산경매정보사이트 부동산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영심사포교원' 건물이 지난 16일 경매장에 나와 유찰됐다. 이 건물 소유주인 임모씨는 언론에 여러번 이름을 오르내린 유명 무속인이다.
임씨는 2011년 가수 경연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가 인기를 끌고 있을 무렵 탈락할 가수를 차례대로 맞히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었다. 이후 방송을 잠정 은퇴했던 강호동의 연예계 조기 복귀를 예언해 재차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건물의 감정가는 24억9860만원. 용도는 단독주택으로 등록돼 있으나 10년 이상 점집으로 사용해왔던 만큼 다른 물건들처럼 일반적인 주택으로 간주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부동산태인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다른 무속인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한 강남 서초동 물건이란 프리미엄에도 유찰 가능성이 높다고 부동산태인은 밝혔다.
이 건물뿐 아니라 임씨가 소유했던 인접 단독주택과 종로구 부암동 소재 토지와 건물이 모두 경매에 나와 담보들의 설정 상황이 복잡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田)으로 이용 중인 부암동 소재 토지 2필지에 대해선 보다 신중히 접근이 필요하다고 부동산태인은 밝혔다.
2개 필지 중 하나는 '농지취득자격증명'이 불필요하지만 나머지 하나는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낙찰을 받아도 농취증이 없을 경우 매각이 불허되는 것은 물론 입찰보증금도 몰수될 공산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임씨의 경매 대상에 오른 모든 부동산의 감정가는 60억원을 상회한다"며 "해당 단독주택의 경우 낙찰자가 인수할 권리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입찰 전에 신중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