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르네상스호텔 이지스운용에 1.1조 매각(상보)

삼부토건, 르네상스호텔 이지스운용에 1.1조 매각(상보)

전병윤 기자
2013.05.07 15:45
르네상스 서울 호텔.
르네상스 서울 호텔.

 삼부토건(347원 0%)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르네상스 서울 호텔'을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회사인 이지스자산운용에게 1조1000억원에 매각 추진한다.

 삼부토건과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부지와 건물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대주단 간사은행인 우리은행에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MOU(양해각서)는 빠르면 이번주내 체결할 예정이다. 삼부토건은 최근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위해 기관투자자들에게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고 이지스자산운용과 베스타스자산운용이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인수가격으로 1조1000억원을 제시, 경합을 벌인 베스타스자산운용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르네상스 서울 호텔을 헐고 오피스와 호텔, 상업시설 등이 갖춰진 복합빌딩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호텔 인수와 빌딩 신축 등 총 1조9000억원의 자금을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조달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 본 계약을 체결한 뒤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말 착공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김대영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설립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현재 4조원 가량의 부동산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능력이 탁월해 부동산운용업계에서 신흥 강자로 부각되고 있다"며 "르네상스 호텔을 헐고 새로 짓게 될 복합빌딩 개발사업에 삼부토건이 참여할 지 여부는 앞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으로 안다"고 전했다.

 삼부토건은 2011년 서울 헌인마을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로 유동성 위기를 겪자 대주단으로부터 7500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올해 5월 말까지 르네상스 서울 호텔을 매각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삼부토건은 르네상스 호텔 매각을 완료하면 차입금 대부분을 상환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부토건의 총 차입금은 1조501억원. 삼부토건은 호텔 매각을 완료하면 부채비율을 1400%에서 40%대로 낮춰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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