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브랜드에 가격 매력 더해져…도시형생활주택 청약미달에 주변 가격 약세 부담
- 4개 구역 7490가구 빠르면 내달 말 분양
- 백화점·학원가에 800만원대 가격메리트
- 분양열기 정점VS매매가 조정국면 엇갈려

'세종시의 강남'으로 평가받는 새롬동 2-2생활권 아파트 청약이 빠르면 다음달 말 본격화된다. 이 지역 청약결과는 앞으로 세종시 분양시장을 예견해볼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2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2-2생활권 4개 구역이 다음달 말이나 8월 초 분양에 들어간다. 해당 지역 아파트는 당초 이달 중 분양이 진행될 계획이었지만 건축심의가 늦어지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2-2생활권에서 공급될 예정인 아파트는 △롯데건설·신동아건설 1944가구 △포스코건설·현대건설 1703가구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엠코·계룡건설 3171가구 △금성백조주택 672가구 등 모두 7490가구 규모다.
한솔동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2-2생활권 분양만 바라본 대기수요자가 상당한 것으로 안다"며 "입지여건이 매우 좋아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2생활권은 행복도시 내 첫 단지인 한솔동 첫마을 바로 옆으로, 자동차대로 건너편에는 백화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백화점 뒤편에는 대규모 상업지구 부지가 조성 중인 데다 학원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세종시 아파트 분양열기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일찌감치 예상됐다.
무엇보다 다수의 대기업이 시행사로 나서고 단지 설계공모를 거친 뒤여서 미관과 품질 기대치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과 달리 행복청이 800만원대 후반에서 900만원대 초반으로 분양가를 제한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가격메리트까지 더해졌다.
행복청 관계자는 "대기업이란 이유로 분양가를 높이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 분양가가 3.3㎡당 800만원대를 벗어나지 않은 선례에서 어긋나지 않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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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고전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최근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이 고점 대비 30%가량 급락한 데다 매매가도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 첫마을 인기 단지인 7단지 래미안의 3.3㎡당 시세는 900만원대 초반에 형성됐다.
정부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이주가 지지부진한 것도 한 이유다. 실제 서울에 가족을 두고 혼자 내려온 공무원 수요를 겨냥한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분양에 애를 먹고 있다.
최근 청약을 접수한 '세종 스타힐타워1'은 공급물량 135가구 중 청약건수가 27건에 불과했다. '모닝시티2S' 역시 216가구가 분양 대상이었지만 청약신청은 170가구였다.
이 같은 변수들 때문에 세종시 중개업계는 2-2생활권 청약이 앞으로 세종시 분양시장을 예견할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본다.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2-2생활권 청약경쟁이 치열하면 이후 아파트 분양에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타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