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161,800원 ▼6,800 -4.03%)과GS건설(38,050원 ▼3,650 -8.75%),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공무원연금공단의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이하 개포8단지) 인수를 추진한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개포8단지 매각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연금공단은 매각 입찰을 이날 마감하고 23일 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예정가격(최저 입찰가)은 1조1908억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는 기업이 낙찰자로 선정된다.
1985년 준공된 개포8단지는 지상 12층 10개동에 전용 55㎡ 600가구와 66㎡ 780가구, 독신자숙소 300가구 등 1680가구로 구성됐다. 대지면적은 7만1946㎡로 옛 한국전력 본사부지(7만9342㎡)와 비슷한 규모다.
개포8단지는 강남권에 랜드마크를 세울 수 있는 알짜부지로 입찰 전부터 건설업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자금조달 부담이 커 단독입찰보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용적률이 120.7%로 낮아 사업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현재 이곳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서울시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기본용적률 230%(기부채납시 250%)에 건폐율 60%로 최고 35층까지 신축이 가능하다.
대지면적을 감안할 경우 중형 아파트 1500~2000가구 정도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빠르면 2017년 착공과 함께 일반분양이 진행될 전망이다.
대형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개포8단지는 입지가 뛰어나고 별도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 등도 필요 없어 사업기간도 줄일 수 있다"며 "입찰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인수가격이 너무 치솟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입찰 경쟁이 과열될 경우 매각가는 1조5000억원을 넘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