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 이번주 전국 10개 사업장 4869가구 분양…전달比 30%↓

분양시장이 이달 13일 총선을 앞두고 분양일정을 미루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선거로 쏠려 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어서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4월 4~8일)에는 전국 10개 사업장에서 4869가구가 분양된다. 전주(6726가구) 대비 공급물량이 30% 가량 줄었고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사업장도 4곳에 불과하다.
총선은 부동산 정책 자체가 바뀌는 대선(대통령 선거)만큼의 파급력은 아니지만 지역구 개발 공약에 따라 집값이나 땅값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사람들의 관심이 선거로 쏠리게 되면 그만큼 분양시장에 관심이 적어진다.
실제 역대 총선이 있던 달에 아파트 분양물량은 그 전후 달에 비해 현저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치러진 4번의 총선에서 선거가 있던 2000년, 2004년, 2008년, 2012년 4월의 월평균 분양물량은 1만4464가구로, 3월(2만1816가구)에 비해 33.7%나 감소했다.
반면 총선이 있던 해를 제외한 나머지 12년간의 4월 평균 분양물량은 1만8339가구로, 3월(1만5781가구)보다 16.2% 많다. 이른 봄인 3월보다는 총선이 없던 4월에 분양물량이 증가했던 것이다.
한편 각 지자체에서는 이달 들어서 불법 현수막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총선과 맞물려 시내 곳곳에서 판치고 있는 불법 현수막(플래카드)를 철저히 가려내겠다는 취지지만 그 여파가 건설사에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총선 이후로 분양 일정을 미룬 경우도 있다. 현대·GS··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의 대단지 '킨텍스역 원시티'(2194가구)는 3월말 분양하려다 총선 이후인 이달 15일로 날짜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도 '양주신도시2차 e편한세상'(1160가구)을 4월 중순 이후 분양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분양하는 사업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산업개발은 6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2구역을 재개발하는 '홍제원 아이파크'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지하 4층~지상 18층 14개동 906가구 규모다로 이중 30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과 홍제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독자들의 PICK!
7일 대우건설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556-12 일대에 '범어센트럴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5개동에 전용 84㎡ 아파트 705가구와 59~75㎡ 오피스텔 112실로 구성된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총 4개 사업장이 모델하우스를 열고 손님맞이에 나선다. 이중 2개 사업장이 세종시에 몰려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세종3차'와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의 '세종 중흥S-클래스 에듀마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