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학교' 재능기부와 연계…'대학생 주거난 해소, 사교육비 절감' 효과

마포구청은 대학생에게 부분임대 아파트를 무상 제공하고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마을학교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해 올 1월 입주한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 단지 내 부분임대 아파트 62가구 중 10가구가 대학생 거주공간으로 무료 제공되고 있다.
서강대와 홍익대가 인접한 이 단지는 재개발로 철거된 단독주택지의 주거난 해결을 위해 아파트 한 채에 독립된 출입문과 부엌, 화장실, 방이 있는 가구분리형 부분임대 아파트가 일부 설계됐다.
현석2구역 재개발조합과 시공사는 부분임대 아파트 10가구의 소유주와 2년간 협약을 체결, 20명의 대학생들에게 주거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월세는 조합과 시공사가 부담한다.

여기에 입주한 대학생들은 2년간 매주 2회씩 입주민 자녀들에게 영어, 수학 등 가르치는 '마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한 마을학교는 단지 내 커뮤니티 센터에서 이뤄지며 현재 56명의 학생들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구청은 이 같은 시도가 대학생들의 주거난 해소는 물론 아파트 주민들의 사교육비 절감과 부분임대 아파트 소유자의 안정적인 월세 소득 보장 등 '1석3조'의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현석2구역 재개발사업을 토대로 신규 정비사업 시행시 부분임대 아파트를 활용한 대학생 재능기부 프로그램이 도입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