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여행 떠나요"…전라선 KTX 예매율 69%까지 치솟아

"황금연휴, 여행 떠나요"…전라선 KTX 예매율 69%까지 치솟아

문영재 기자
2020.04.25 09:01

29·30일 일부 하행선 KTX '매진'…방역망 뚫릴까 '노심초사'

연휴기간 KTX 예매율 현황(24일 기준, 자료: 한국철도)
연휴기간 KTX 예매율 현황(24일 기준, 자료: 한국철도)

오는 30일 부처님오신날부터 다음달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6일 간의 황금연휴에는 지방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일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25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24일 기준 연휴 기간 일자별 하행선 KTX 평균 예매율은 29일 34.8%, 30일 39.1%로 집계됐다.

노선별 29일 하행선 KTX 예매율은 전라선이 4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부선(34.9%)과 경전선(33.5%), 호남선(33.4%), 동해선(32.4%)이 모두 30%대 예매율을 보였다. 강릉선 KTX 예매율은 26.9%였다. 특히 29일 저녁시간대(오후 6~8시) 경부·호남·전라선 하행 열차는 대부분 매진됐다.

연휴 첫날인 30일 하행선 KTX 예매율은 더 높았다. 전라선의 예매율은 68.9%까지 치솟았다. 강릉선(47.3%)과 경전선(44.9%), 호남선( 38.6%), 동해선(38.5%), 경부선(31.5%) 등이 뒤따랐다. 30일 오전시간대 경부·호남·전라선 하행 열차는 물론 강릉선 일부 열차도 매진됐다.

상행선 KTX의 경우 다음달 3일 예매자 수가 몰렸다. 전체 평균 예매율은 27.4%였다. 노선별로는 전라선이 59.7%를 가장 높았고, 경전선 (36.4%), 동해선(30.0%), 호남선(29.0%), 강릉선(22.6%) 순이었다. 경부선은 19.9%로 나타났다. 한국철도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연휴 기간 임시열차 투입을 검토 중이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에 인구 이동이 많아지면서 방역망이 뚫릴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증상이 없거나, 증상을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의 경증인 상태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자 방역에 대한 국민의 긴장감이 풀리면서 그동안 지켜지던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혹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감염자가 어디에 있을지, 무증상, 경증 감염자가 밀접접촉으로 대규모 유행을 증폭시키지는 않을지 늘 긴장하며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여행 중에도 경각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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