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는 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크날르∼말카라 고속도로 운영·유지관리(O&M) 사업 참여를 위한 확약서(Commitment Letter)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확약서는 현지 O&M 법인 설립과 본계약 체결을 전제로 한 사전 구속력 있는 참여 확약이다. 사업법인과 O&M 법인이 공동 서명했다. 사업법인에는 리막 튀르키예, 야피 튀르키예, SK, DL이 참여했으며, O&M 법인은 한국도로공사와 리막 튀르키예가 맡는다.
크날르∼말카라 고속도로는 튀르키예 경제 중심지 이스탄불과 서부 차나칼레를 연결하는 노선 일부로, 총 연장 106km 왕복 6차로 규모다. 총사업비는 약 2조6000억원에 달하는 민관협력사업(PPP)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건설 기간 동안 사전 운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2029년 개통 이후 10년간 운영·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약 1,350억원 규모의 O&M 수주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 O&M 사업에 이어 튀르키예 핵심 도로 PPP 사업에 연속 참여한 사례다. 특히 단일 O&M 사업 기준으로는 해외 진출 이후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 기록은 2022년 방글라데시 N8 고속도로 O&M 사업으로, 수주액은 1040억원이었다.
이번 사업으로 한국도로공사의 튀르키예 누적 수주액은 3000억원을 넘어섰다. 공사는 이를 계기로 유럽 시장에서의 운영·유지관리 실적과 경험을 본격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 참여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측면 지원과 함께 도공의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2030년까지 해외 도로 운영·유지관리 1000km 수주를 목표로 아시아와 유럽의 대규모 투자·운영 사업 참여를 확대해 글로벌 O&M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