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강남권을 중심으로 조정 분위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매수 심리가 5주 연속 하락하는 등 관망세도 짙어지는 분위기다.
KB국민은행 KB부동산이 12일 발표한 3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 수도권은 0.20%, 서울은 0.34% 상승했으며 5대 광역시는 0.04%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은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동대문구(0.63%), 성북구(0.61%), 강서구(0.57%), 강북구(0.56%), 영등포구(0.55%)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강남구는 -0.05%를 기록하며 지난주 하락 전환 이후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초구(0.05%)와 송파구(0.07%)는 상승 폭이 크게 둔화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광명시(0.91%), 안양시 동안구(0.86%), 하남시(0.72%)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과천시(-0.14%)와 이천시(-0.24%) 등은 하락했다. 과천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2023년 5월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이다.
전세 시장은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24% 올랐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7%, 0.10% 상승했다.
매수 심리는 빠르게 식고 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62.8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하락하며 5주 연속 하락 움직임을 이어갔다. 강북 14개 구는 65.2, 강남 11개 구는 60.6으로 각각 6.3포인트, 4.1포인트 떨어졌다.
KB부동산은 가격 부담과 시장 방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거래가 다소 위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