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도시·인프라 협력 강화…철도차량 첫 수출 성과도

한-베트남 도시·인프라 협력 강화…철도차량 첫 수출 성과도

홍재영 기자
2026.04.24 10:24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1일 쩐 홍 민(Tran Hong Minh)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면담했다./사진제공=국토교통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1일 쩐 홍 민(Tran Hong Minh)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면담했다./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정부가 베트남과 도시철도 차량 공급을 계약하고 인프라 개발사업 발굴과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는 베트남과 기존의 도시·교통 인프라 분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수행 중인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21일 오전 쩐 홍 민(Tran Hong Minh)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만나 지난해 8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K-신도시 수출 1호 사업'인 박닌성 동남 신도시 조성 사업이 성공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중앙권력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과정에 깊이 공감한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베트남 지방정부가 협력해 신도시 개발 등의 분야에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기획, 건설, 운영, 유지보수, 철도차량 등 전단계에 걸친 한국 고속철도의 우수한 기술력을 소개하고 북남고속철도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같은날 오후에는 레 안 투안(Le Anh Tuan) 베트남 건설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베 상생 발전 협력 포럼'을 열고 인프라 현대화 사업과 교통, 도시개발 등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양측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LH, 국가철도공단(KR), 한국철도공사(KORAIL),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은 도시·주택·철도 분야에서 상생 발전 방향과 지원제도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 장관은 이어 지난 22일 하노이시 스타레이크 시티 내 복합단지 준공식을 찾아 우리 기술로 베트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완성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한국과 베트남이 협력하고 있는 도시 개발 사업으로 주거·상업·오피스·교육·행정 등 다양한 목적의 신도시 개발을 진행 중이다.이번에 준공되는 복합단지 시설은 오피스, 호텔, 상업시설 등 다양한 목적을 지닌 초대형 복합시설로 대우건설을 포함한 우리기업들이 사업 기획, 투자, 시공, 운영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지난 23일 오후에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양국 주요 정부·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호치민시 2호선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 KIND-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하나은행 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KIND는 BIDV와 협력해 베트남 내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금융지원을 연계, 우리 기업의 베트남 사업 진출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호치민시 2호선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4800억원 규모)은 베트남 철도 차량 분야 최초 진출사례다. 베트남에 한국의 우수한 철도 기술력을 전파해 향후 고속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 장관은 "베트남과 도시 분야의 다양한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철도 등 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에도 우리기업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진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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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홍재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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