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밋 라운지' 띄운 대우건설…목동 재건축 '하이엔드'로 승부수

'써밋 라운지' 띄운 대우건설…목동 재건축 '하이엔드'로 승부수

김지영 기자
2026.06.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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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에 개관한 써밋 목동 라운지 내부 전경/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에 개관한 써밋 목동 라운지 내부 전경/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25,350원 ▼2,100 -7.65%)이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재건축 수주를 겨냥해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SUMMIT)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력과 상품 차별화를 통해 핵심 입지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은 목동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의 철학과 비전을 반영한 고객 경험 공간 '써밋 목동 라운지'를 개관했다고 17일 밝혔다. 써밋 목동 라운지는 지난해 브랜드 리뉴얼 이후 처음 선보이는 오프라인 거점으로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는 목동 일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운지는 '현대화된 한국성'(Modern Koreaness)을 콘셉트로 전통적 교류 공간인 '아회'(雅懷)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리셉션 기능의 '접빈'과 '영빈', 취향 공유 공간 '서가', 시청각 기반의 담론 공간 '청음', 개별 상담 공간 '유담' 등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상품 경쟁력으로 직결시킨다는 전략이다. 목동의 기존 중저층 단지를 최대 49층 규모의 준초고층 단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진동 및 내진 제어 관련 자체 특허 기술을 적용하고 외관 디자인 측면에서는 해외 건축 설계사무소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는 최근 성수, 압구정 등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글로벌 설계사 참여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한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급 주거 트렌드에 맞춘 커뮤니티 강화도 핵심 수주 전략으로 꼽힌다. 문주와 로비를 비롯한 공용부를 호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스파, 프라이빗 공간, 다이닝 시설 등 고급 커뮤니티 도입도 검토 중이다. 동시에 목동의 학군 수요를 반영해 1인 독서실, 프라이빗 스터디룸, 오픈형 서재 등 교육 특화 시설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가구당 주차 대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드롭오프존, 가족 배려 주차, 자율주차 기술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먼저 사업 속도가 빠른 8·11·14단지를 중심으로 초기 수주 기반을 확보한 뒤 인접 단지로 확장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특정 단지에 국한하지 않고 참여 가능 범위를 최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조건과 사업 제안은 향후 입찰 단계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조합원 분담금 최소화와 사업비 조달 구조, 공사비 조건 등이 목동 재건축 수주 경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금융 조건과 분양 전략을 준비 중"이라며 "각 조합이 제시하는 입찰 지침과 조건에 맞춰 최상의 제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기준 약 2조9153억원 규모의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천호A1-1 공공재개발 사업 등이 반영된 결과로 향후 성수4지구와 상도15구역 등 주요 사업지로 수주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목동을 핵심 전략지로 설정해 브랜드와 상품 경쟁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목동은 14개 단지, 총 4만가구 이상 규모로 재편이 예상되는 초대형 정비사업지로 전체 사업비만 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향후 10년간 서울 정비사업 시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초기 수주 성과가 중장기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사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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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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