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앞두고 대학가 원룸 월세 '껑충'…서울대 인근 1년새 26%↑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서울 주요 대학가의 원룸 주거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월세가 1년 새 8% 가까이 오른 데다 관리비도 10% 넘게 상승했다. 서울대 인근 원룸 월세는 1년 만에 26% 뛰었다.
1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지난달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의 평균 월세는 6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58만1000원보다 7.7%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평균 관리비는 7만5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10.9% 올랐다. 월세와 관리비를 합치면 매달 평균 70만9000원이 드는 셈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인근의 월세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평균 월세가 지난해 42만3000원에서 올해 53만3000원으로 26.0% 뛰었다.
한국외대 인근도 58만2000원에서 67만원으로 15.1% 올랐다. 이어 연세대(61만4000원→67만8000원) 10.4%, 중앙대(47만7000원→52만2000원) 9.4%, 한양대(57만5000원→62만8000원) 9.2%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성균관대 인근은 57만6000원에서 55만원으로 4.5% 내려 10개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월세가 하락했다.
관리비 상승 폭은 중앙대 인근이 가장 컸다. 지난해 7만6000원에서 올해 10만2000원으로 34.2% 올랐다. 서울대 인근도 7만8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16.7% 상승했다. 한양대(15.7%), 연세대(14.3%), 한국외대(10.4%) 인근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강대 인근은 6만4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3.1% 하락했다.
월세와 관리비 자체가 가장 비싼 곳은 이화여대 인근이었다. 지난달 평균 월세는 76만7000원, 관리비는 10만3000원으로 합계 87만원에 달했다.
다방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 주거 수요 확대와 맞물려 대학가 원룸 월세와 관리비가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인다"며 "수요가 집중되는 개강 시기 이전부터 여유를 갖고 매물을 살펴보고 매물과 임대인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