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결국 집 지어야"… 서울시에 협조 요청

홍지선 "결국 집 지어야"… 서울시에 협조 요청

정혜윤 기자
입력 2026.11.05 16:28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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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2026.10.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2026.10.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서울 주택시장에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장관은 5일 엑스(X·옛 트위터)에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크다"며 "가격 지표에서도 일부 희망적인 신호가 보인다"고 적었다.

그는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택가격동향조사 기준으로는 7월 이후, 실거래가지수 기준으로는 6월 이후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동향조사에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KB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서도 서울 전반의 상승 폭이 줄었다는 것이다. 홍 장관은 "서울 매물도 8만건을 넘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홍 장관은 가격 상승세 둔화만으로 주택시장 불안을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누적된 공급 부족을 꼽았다. 홍 장관은 "많은 분께서 주택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누적된 공급 부족을 지적하신다"며 "결혼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주택 수요는 이어지는데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공급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적었다.

이어 "해법은 간단하다. 집을 지어야 한다"며 "가장 먼저, 가장 빨리 움직여야 하는 것이 공급"이라고 강조했다. 공급에 대한 확신이 커져야 불안 심리에 따른 수요 변동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서울 안의 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시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홍 장관은 "외손뼉은 울리지 않는다"며 "결국 서울 안의 공급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함께 풀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와 용산국제업무지구 공급 확대, 공공도심복합사업 신속 추진, 추가 부지 발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도 국민이 원하는 공급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2022년 이후 이어진 인허가와 착공 부진을 반전시키기 위해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출범 이후 세 차례 공급대책을 통해 5년간 수도권 150만호 이상 공급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인접 수도권에 10만4000호 규모의 신규택지를 추가 발표했다. 공공부문 착공 물량은 2023년 1만6000호에서 올해 6만호 이상으로 늘리고 올해 수도권 착공도 20만호 이상으로 반등시킨다는 목표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부동산 시장의 가격 조정 움직임을 언급하며 시장 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주요 지역의 실거래가격 하락과 서울 아파트 매물 증가, 거래 감소 등을 거론했다. 다음 날에는 자신의 발언이 서울 전체 집값의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강남·서초·송파 등 주요 지역을 지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허가 정상화에 따라 2028년 전후 공급절벽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상승 폭은 3주 연속 줄었지만 9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0.39%), 서초구(-0.37%), 송파구(-0.17%) 등 강남 3구는 하락했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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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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