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회장 "우리금융 3년내 1위로"

이팔성 회장 "우리금융 3년내 1위로"

반준환 기자
2008.06.30 14:55

적극적 M&A 추진...비은행부문 획기적 육성 계획

이팔성우리금융회장은 30일 "민영화를 이루고, 지속적인 인수·합병(M&A)를 추진해 국내 금융산업 재편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을 3년 내 자산규모 500조원대의 글로벌 30위로 키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투자증권을 중심으로 비은행 부문을 획기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진출과 관련해 그룹 전체가 움직이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딧뱅크, 스페인의 산탄데르 등 M&A로 성공한 해외 금융기관의 사례를 적극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취임식에서 자산규모 확대를 언급했다.

▶금융 기관들이 국내 시장에 지나친 비중을 두고 있다. 우리금융 역시 국내 자산 비중이 90% 이상이다. 변수가 많은 해외보다 안전성이 높다는 게 이유인데, 글로벌 금융기관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예컨대 UBS는 해외자신이 전체의 80%다.

우선 활발한 M&A를 통해 국내 1위에 오른 후 해외사업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선 자산규모가 500조원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본다. 이 정도면 글로벌 30위권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 M&A전략이 우리금융 민영화와 상충되는 것은 아닌가.

▶민영화는 임기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다. 우리금융이 현재보다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면, 순서는 상관이 없다고 본다. 일단 자체적인 성장에 주력하고, 우리 경제가 글로벌화 해가는 시점에 국내외 M&A에 적극 나선다는 생각이다.

-비은행 사업은 어떻게 키울 계획인가.

▶은행에서 NIM(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문제다. 시장 상황도 썩 좋지 않다. 금리상승과 시장 유동성 감소, 투자수단 확대에 따른 고객이탈과 노령화 등 여건이 계속 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은행부문을 육성해야 하고, 성장 축은 우리투자증권을 중심으로 만들려고 한다. 특히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무한경쟁 시대가 열려 증권업에 주력하지 않으면 안된다.우리투자증권(34,150원 ▲900 +2.71%)(35%)과우리파이낸셜(50%)에 대한 지분도 확대할 계획이다.

- 해외진출은 어떤 형태로 하나.

▶앞으로는 지점 보다 현지법인을 세우는 형태로 조정할 생각이다. 현지 은행을 인수하는 것도 적극 검토중이다. 특히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딧뱅크, 스페인 산탄데르 등 글로벌 금융그룹의 사례를 적극 검토해 보려한다. 또 지금까지는 증권이면 증권, 은행이면 은행 등 개별 법인 형태로 진출했는데, 앞으로는 우리금융 전체의 복합형태로 나가겠다. 컨트리 리스크 등도 충분히 고려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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