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금통위원이 금리결정"(상보)

한은 총재 "금통위원이 금리결정"(상보)

배성민 기자, 이새누리
2010.01.08 12:17

"차관 참석 할 말 없어… 2%금리는 정상과 큰 차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는 7명의 금융통화위원들이 결정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기획재정부 차관이 참석해 관심을 끈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차관의 금통위 참석 영향에 대해 "의사결정은 금통위 의장 혼자서 하는 것도 아니고 7명이 소화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하지만 정부와의 의견 대립이나 충돌로 이해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부 대표의 회의 열석발언권(참석)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했고 한은이 금리를 올릴 경우 정부가 회의석상에서 재의를 요구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상황이 민감해 답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서는 "세계금융위기가 과거에 겪지 않았던 큰 충격이기 때문에 전세계 경기가 어떤 경로를 밟아갈지 확실한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며 "한은은 조심스러운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라는 초저금리에 대한 우려와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금융완화기조가 바로 금리동결은 아니다"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거론했다.

이 총재는 또 "기준금리 2%가 정상수준과 큰 격차가 있다는 것에 대해 금통위원들의 생각이 비슷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한은의 경제인식 차이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세세한 점에서 꼭 같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통위에 참석했던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은 회의 시작 전에 "회의 참석과 발언권 행사가 한국경제의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통화정책의 권한은 명백히 금통위에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2%로 동결해 금리는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째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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