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회장후보 면접 종료…투표 후 최종 후보 발표

신한 회장후보 면접 종료…투표 후 최종 후보 발표

김지민 기자, 김한솔, 사진:이명근
2011.02.14 12:49

(상보)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후보직 고사..한동우·한택수·최영휘 '3파전'

14일 아침 신한은행 태평로 본점 1층은 분주했다.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뽑기 위한 면접을 앞두고서다. 면접을 진행할 신한금융 특별위원회(특위) 위원들이나 최종 후보자들의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했다.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언급을 자제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특위 위원 긴장감 팽배= 특위 위원 가운데 류시열 회장 직무대행이 가장 이른 오전 7시50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류 대행은 '(결과가) 어떻게 될 것 같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알 수 없죠"라는 말로 피해갔다. 그리곤 곧바로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이어 정행남, 필립 아기니에, 김병일, 윤계섭, 김요구, 히라카와 요지, 김휘묵 사외이사의 순으로 본점에 도착했다. 오전 8시 20분 전성빈 이사회 의장을 끝으로 특위위원 9명 전원이 입장했다.

○..면접은 가나다 순= 최종 면접은 후보자 이름(가나다 순) 순서대로 진행됐다.이에따르면 김병주-최영휘-한동우-한택수 순이다. 순서에 따라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가 오전 8시37분께 면접자 가운데 처음으로 면접장에 도착했다.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김 교수는 포토라인이 설치된 곳에 다다라 취재진의 질문이 시작되려하자 이를 뿌리치며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나는 죄인이 아니다"라는 그는 취재진의 질문세례를 부담스러워하는 모습도 역력했다.

○김병주 사퇴의사 표명= 한 시간 가량 면접을 마치고 나온 김 교수는 "난 이걸로 끝이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고사의 뜻을 밝힌 셈이다. 그는 '후보직을 고사하겠다는 의미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것은 나와 군번이 안 맞는다"며 뜻을 재확인했다.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은 오전 9시 25분께 모습을 드러내고 "면접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내비쳤다.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

최 전 사장은 면접에서 "현재 시급한 문제가 조직 화합과 안정"이라며 "뉴노멀(New normal) 새 환경 시대에 대비해 시급히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전 10시께 본점에 도착한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은 "최선을 다해 설명하겠다"며 라 전 회장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관측과 관련, "이분법적으로 보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면접을 마치고 나온 한 전 부회장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선 내부후보가 낫지 않겠느냐"며 "면접에서 내부 후보와 외부 후보의 장점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28년 간 봉직을 했는데 여기 와서 면접을 받아야 하는 점과 신한문화가 훼손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

마지막 면접 후보자인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은 오전 11시 35분께 입장했다.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한 의장은 "국내 사외이사들의 표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의장은 오후 12시35분께 면접을 마쳤다.

○투표 후 확정자 발표= 면접이 끝난 직 후 특위위원들은 토론에 들어갔다. 논의가 잘 되면 전원 합의 추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합의가 안 되면 표결에 들어간다. 결과는 오후 1시30분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발표만 알린 뒤 특위 위원은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정리 작업을 한다. 오후 2시30분께 최종 후보와 만나 상견례를 하게 된다. 윤계섭 위원장과 최종 후보는 곧바로 기자실에서 브리핑과 일문일답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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