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銀 인수작업 마무리 수순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작업 마무리 수순

오상헌 기자
2011.02.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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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유증대금 납입완료. 인수대금 모두마련...금융당국, 3월중 승인내줄듯

하나금융지주(132,000원 ▲2,700 +2.09%)가 외환은행 인수 자금 일부를 마련하기 위해 단행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금(1조4600억원) 납입이 21일 완료됐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 안에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내줄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작업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하나금융은 이날 국내외 35개 투자자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한 1조46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증 주금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에 따라 자회사 배당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2조2000억원과 회사채 발행 1조5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5조1600억원 규모의 외환은행 인수 자금을 모두 마련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대금은 4조6888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아울러 이날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과 하나대투증권, 교보증권을 대상으로 17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추가로 1300억원어치의 같은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태그얼롱(동반매도권)을 가진 수출입은행 보유 지분(6.25%)의 인수자금(5750억원) 중 일부로 활용된다.

수출입은행은 앞서 외환은행 매매거래 종결 시점에서 6개월이 지난 후 하나금융에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 권한을 갖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수출입은행이 태그얼롱을 유보하는데 대신 매각대금에 연 7%의 이자를 보장해주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3월까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해줄 계획이다. 금융당국 핵심 관계자는 "하나금융의 인수자금 조달 상황 등을 살펴본 결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로선 3월 안에 인수승인을 내준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 7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할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전면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노조는 회견문에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는 사실상 차입매수(LBO)"라며 "정부가 하나금융에 대한 특혜를 중단하고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반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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