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은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44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각 회원국들이 당면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연차총회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이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통 과제와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주요 현안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대응방향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이들은 인플레 억제를 위해 각국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윤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 지역은 세계경제의 회복을 이끌며 세계경제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현재와 미래를 위협하는 도전요인들이 많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에 적극 대응 △아시아 역내통합 강화 △개발격차 해소를 통한 포용적인 성장 등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아시아 경제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아시아 비전 위원회(Asia Vision Committee·가칭) 설립도 제안했다.
윤 장관은 이날 총회에 앞서 ADB 12개 이사국이 참여한 원탁회의에 참석해 인플레이션 관리와 관련해 각국 여건에 맞는 정책조합을 추구하는 한편,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ASEAN+3 쌀 비축제' 사례처럼 비용 인상을 완화하기 위한 국제공조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ASEAN+3 비축제란 국가별 쌀 비축물량을 사전에 약정해 비축하고 자연재해가 발생한 국가에 이를 지원하는 제도로 오는 10월 'ASEAN+3 농림장관 회의'에서 협정문안 서명이 추진되고 있다.
윤 장관은 또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원자재 가격 급등을 해결하기 위해 ADB 차원에서 역내 농업 생산성과 에너지 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와 기술지원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참석자들은 아시아 차원에서 역내 농업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성 증대가 필요하다는 데 대부분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