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을 나누는 금융]<1>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최근 금융권의 ‘탐욕’과 관련한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미국에서 처음 월가에 대한 반대시위로 촉발된 반 금융자본 시위가 전 세계로 확산되더니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의무를 저버리고 개인 잇속만 채우는 몰염치한 존재로 금융권이 매도되고 있다.
사실 그 동안 우리 금융업계는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 그러나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세계 일류로 성장한 제조업에 비해 우리 금융이 세계 제일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세계 유수의 금융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최근 금융권에 대한 비난은 그만큼 더 아픈 것이 사실이다.
잘한다고 칭찬받아도 부족한데 잘못한다 질책받으니 힘이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그 동안 우리가 잘못한 것은 없는지 반성해 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로부터 긍정적으로 인정받고 평가받을 수 있는 방도를 모색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최근 보험업계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사회공헌활동이 오늘날 기업경영의 핵심 과제의 하나가 된 것은 무엇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시대적 요구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의 반 금융정서도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본질은 경기 침체, 빈부 격차 등 사회 전체에 깊어가는 양극화에 대한 반발심이 표출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보다 근본적으로 이미지 쇄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불씨는언제든 다시 살아나 우리를 괴롭힐 수 있다. 차제에 우리 금융산업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우리를 믿고 선택해 준 고객들과 공생할 수 있는, 금융산업이 존중받을 수 있는 길을 빨리 찾아야 할 것이다. 사회공헌활동은 우리가 찾는 하나의 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