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원' 매일 적립…카뱅 '저금통' 오후 3시 오픈

속보 '1~999원' 매일 적립…카뱅 '저금통' 오후 3시 오픈

변휘 기자
2019.12.10 12:00

(상보)'얼마나 모였나' 추측하며 저금놀이…잔액 매일 변하는 체크카드 고객에 유리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가 10일 잔돈을 자동으로 저금해주는 신상품 '저금통'을 출시했다. 1000원 미만 소액을 매일 자동으로 쌓아주는 상품으로, 상품 가입의 번거로움을 더는 동시에 재미를 더해 저축을 일상화하는데 무게를 뒀다.

지금의 '동전 모으기' 규칙은 주로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를 이용해 매일 끝 잔액이 바뀌는 고객들에게 유용하겠지만, 카카오뱅크는 저금통에 새로운 저금 규칙을 추가해 고객층을 넓힐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1인당 1저금통 개설이 가능하다. 이날 오후 3시 카카오뱅크 앱을 업데이트한 뒤 이용하면 저금통을 개설할 수 있다.

출시 초기에는 '동전 모으기' 규칙만 선택할 수 있다. 월~금요일 자정에 고객의 입출금계좌에 있는 1~999원의 잔돈이 저금통으로 자동 이체되는 방식이다. 예컨대 이날 자정 입출금계좌에 76만5432원이 있다면, 11일 오전 11시쯤 432원이 저금통으로 옮겨진다. 오전 중 잔고가 변했더라도 자정 기준의 잔돈이 이체된다.

저금통에 쌓인 금액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다. 대신 쌓인 금액에 따라 '커피', '떡볶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제주도 항공권' 등의 이미지를 표시해 이용자가 액수를 추측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실제 동전을 저금통에 모으면 얼마인지 모르고, 저금통 무게로 금액을 추측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표시된 이미지는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다만 월 1회, 매월 5일에만 '엿보기' 버튼이 활성화돼 실제 쌓인 금액을 볼 수 있다.

저금통에 쌓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만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작은 돼지 저금통을 동전으로 가득 채웠을 때 기대하는 금액이 약 10만원 정도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저금통이 가득 차면 생체인증을 통해 연결된 입출금계좌로 옮길 수 있다. 금리는 연 2.00%다. 저금 목표(10만원)을 채우지 않고 중도 인출해도 이자는 연 2%를 기준으로 저축 일수만큼 계산돼 주어진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매일 입출금계좌 잔액이 변하는 체크카드 이용자에게 효과적인 상품이다. 이에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규 고객을 모집하기보다는 기존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에 접근하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 저금통애 새로운 저축 규칙을 추가할 계획이다. 한도 역시 15만원 또는 20만원으로 늘릴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잔고 변화가 없어도 되는 새로운 규칙을 고민 중"이라며 "이런 규칙들을 저금통에 추가해 고객들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저금통 출시를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모든 고객에게 개설 축하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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