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발발 시 암호화폐 필수 될 것" 분석도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현물 가격과 함께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다.
8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9분 현재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6.52%(58만8000원) 오른 961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비트코인의 오름세를 두고 외신에서는 이란이 이라크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하는 등 보복 공격을 하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칫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다.
미국 월가의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가상화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란의 상황은 금과 비트코인에 낙관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미군의 드론 공습으로 이란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목숨을 잃은 지난 3일 이후 이날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824만원 수준이던 비트코인은 3일 837만9000원으로 올랐고 8일(961만1000원)까지 17% 가까이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높은 자산이지만 최근 국가간 송금이나 환전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거론된다.
특히 중동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금과 석유를 거래하는 이들에게 비트코인은 필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고립될 수록 비트코인의 역할이 커질 것이란 논리다.
지난해 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연설에서 미국 달러화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이슬람 국가에서 통용되는 암호화폐를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부각되면서 다른 암호화폐들도 상승세다. 이더리움은 16만6900원(전일 대비 3.09%), 리플247.3 원(2.61%), 이오스 3348원(4.56%)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