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수수료 4400억 급감… 카드사, 서민 급전대출로 수익 메웠다

가맹점수수료 4400억 급감… 카드사, 서민 급전대출로 수익 메웠다

이창섭 기자
2026.03.19 12:00

금감원 '2025 여전사 영업실적 발표'
카드사 당기순이익 8.9% 감소… 이자·대손비용 영향
가맹점 수수료 4427억 급감, 카드대출 수익은 2938억 증가

(서울=뉴스1) 허경 기자 =사진은 21일 서울 시내 거리에 붙은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 2025.4.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허경 기자 =사진은 21일 서울 시내 거리에 붙은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 2025.4.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국내 카드사가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수익 악화를 서민 급전 창구인 카드론에서 상당 부분 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이용액이 전년 대비 8조원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4400억원가량 줄어든 가맹점 수수료 수익을 만회할 수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8개 국내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3602억원으로 전년(2조5910억원) 대비 2308억원(8.9%) 감소했다. 조달 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이 전년 대비 1068억원 증가했으며 대손비용은 같은 기간 1179억원 늘었다.

카드사 핵심 수입원인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1년 새 4427억원 급감했다. 같은 기간 카드 대출 수익은 2938억원,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은 1450억원 증가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악화된 본업의 수익성을 카드론 이자 장사로 상쇄한 셈이다.

카드론 이용액은 지난해 5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조원(17.0%) 증가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이 55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6000억원(4.6%)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카드론 등 고금리 대출이 늘었음에도 연체율은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3.21%로 전년 말(3.38%) 대비 0.17%P(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사 총 연체율은 1.52%로 같은 기간 0.13%P 내렸다.

할부금융사, 리스사 등 183개 비카드 여전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5524억원이다. 전년(2조4819억원) 대비 1조705억원(43.1%) 급증했다. 리스·렌탈·할부 수익(9978억원)과 유가증권관련수익(5410억원)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비카드 여전사 연체율은 2.11%로 전년 말(2.10%) 대비 0.01%P 상승했다.

금감원은 "여전사들의 대손충당금 적립률과 조정자기자본비율은 규제 비율을 상회하고 있어 손실흡수능력은 대체로 양호하다"며 "특히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므로 유동성 관리 현황을 수시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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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이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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