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손해보험에 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들어 3000억원을 출자한데 이어 재차 실탄 지원에 나서는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하나손보에 추가 출자를 검토 중이다. 앞서 하나금융이 지난 6월 하나손보가 발행한 10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인수하고 뒤이어 7월엔 하나손보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0억원을 투입한 바있다.
추가 증자를 검토하는 배경엔 하나손보의 부족한 자본여력이 있다. 하나손보의 6월말 지급여력(K-ICS) 비율은 152.13%로 금융당국 권고기준인 130%를 웃돈다. 그러나 내년부터 시행되는 기본자본 K-ICS 비율은 22.43%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50%를 밑돈다. 그간 보험사들은 자본성 증권을 발행해 이 비율 규제를 맞춰왔지만 순수 기본자본으로 평가하는 규제가 도입되면서 건전성 평가가 까다로워진다.
자본 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만큼 모회사의 실탄지원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손보의 K-ICS 비율이이 낮기에 유지를 하려고 하더라도 증자를 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 측은 하나손보에 대한 출자 규모나 시점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