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출판사, 출판업계 불황..육아잡지 '베이비' 고민

[단독]삼성출판사, 출판업계 불황..육아잡지 '베이비' 고민

김성호 기자
2013.12.24 15:04

IT 모바일 기기 확산, 출판사업 수익성 악화.."스마트 사업 집중"

삼성출판사가 유일하게 출간 중인 육아잡지 '베이비'(Babee) 폐간을 검토 중이다. 삼성출판사는 최근 출판업계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출판사는 최근 '베이비' 폐간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발간 14년째를 맞는 베이비는 베스트베이비, 맘앤앙팡과 함께 국내 3대 유아잡지로 꼽힌다.

삼성출판사 관계자는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IT 모바일시장 확대로 출판업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삼성출판사도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며 베이비 폐간 문제도 연장선상에서 언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출판사의 베이비 폐간 검토는 최근 출판부문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출판사의 지난 3분기 출판부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32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12억6000만원으로 전분기 2억4300만원보다 확대됐다. 이는 오프라인 중심이던 출판시장이 IT 모바일 기기 확대와 함께 온라인으로 급변하면서,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학부모들은 책대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T 모바일 기기를 통해 학습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영유아시장도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노출돼 있는 만틈 오프라인 잡지가 설자리를 점점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출판사도 시대의 흐름에 편승해, 온라인 교육 분야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출판사의 올 3분기 기준 온라인교육부문 매출액은 12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억3500만원으로 전분기 2270만원보다 5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지난 2010년 5월 설립한 교육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업체 '스마트스터디'는 올 6월말 기준 5억3000만원의 당기순익을 실현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온라인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내년 사업계획에 이런 부분이 많이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