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견기업 성장 촉진하는 경제민주화 추진"

민주당, "중견기업 성장 촉진하는 경제민주화 추진"

김하늬 기자
2014.01.24 14:51

(상보)24일 민주당지도부-중견기업 신년간담회

↑24일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SIMPAC본사에서 열린 '민주당-중견기업 신년간담회'에서 민주당지도부(왼쪽)와 중견기업 대표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중견기업연합회)
↑24일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SIMPAC본사에서 열린 '민주당-중견기업 신년간담회'에서 민주당지도부(왼쪽)와 중견기업 대표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중견기업연합회)

민주당은 24일 중견기업계와 만나 중견기업이 글로벌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중견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경제민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SIMPAC 본사에서 열린 '민주당과 중견기업의 신년간담회'에서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중견기업연합회 관계자들과 만나 지난해 통과된 중견기업 특별법을 비롯해 중견기업 지원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중견기업계는 통상임금, 가업상속제세, 탄력근로제 등 업계 현안과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했다.

가장 뜨거운 화두는 중견기업의 가업상속제도 개선이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50년 가까이 사업을 이어왔던 농우바이오라는 회사가 최근 상속세만 1400억원가량 나오면서 회사를 통으로 내놓게 됐다"며 "과도한 상속세제가 중견기업을 사라지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통상임금과 관련해 노조가 강경행동을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함돈훈 와이지-원 부사장은 "통상임금 판결이 노조 파업의 구실로 이어져선 안된다"며 "소급 적용에 따른 소송이나 노사 대립이 생기지 않게 정치권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중견기업계는 일감몰아주기 과세대상에서 중견기업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술유출방지는 물론이고 거래비용 절감, 안정적 공급선 확보, 투자위험 분산 등 경영전략차원에서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는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측면에서 별도 회사를 만들어 특허를 보관하고 기술력이 노출될 수 있는 부문은 이 회사를 통해 제조한다"며 "중견기업이 충분한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배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이 말하는) 경제민주화는 중견기업의 발전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중견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과정이다"며 "중견기업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원장도 "과거 산업화시대부터 이어진 경제 규제에 대한 근본 인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능력과 기여에 합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 민주당이 이루고자 하는 경제민주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국회의원 8명이 참석해 중견기업계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중견기업계에서는 강호갑 중견련 회장과 최진식 SIMPAC회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안건준 크루셜텍 사장, 김병훈 제네시스 대표 등 중견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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