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독일·인니·중국 등 일부 매장 철수...명칭도 바꾸기로
해외 중소기업상품 전용매장인 ‘K히트플라자’(K-HIT PLAZA)가 전면 개편된다. 정체성이 모호한 ‘K히트플라자’라는 이름을 바꾸고, 일부 매장을 철수하는 등 매장전략도 새롭게 짠다.
중소기업청은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소속 전정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제출한 ‘K히트플라자 종합평가 및 개선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K히트플라자는 현재 미국 뉴저지·로스앤젤러스, 독일 기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호치민, 중국 칭다오·베이징·정저우 등 해외 5개국 8개 매장을 갖고 있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말 미국과 독일 매장을 시작으로 매년 2~3개씩 매장을 늘려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중기청은 2012년부터 3년간 50억원의 예상을 투입했고, K히트플라자의 누적매출액은 올 2월기준 총 98억6300만원 규모다.

K히트플라자는 해외 현지 쇼핑몰 내에 입점하는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운영되다보니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의 우수중소기업제품 전시장으로 인식하기보다 한국의 중저가제품을 파는 미니 판매대 정도로 인식하는 등 제품홍보 기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 의원은 "K히트플라자가 해외 진출을 위한 '안테나숍'으로 발전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테나숍은 실제 판매에 앞서 신제품 등에 대한 고객 반응과 시장의 흐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운영하는 점포로, 파일럿숍이라고도 부른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현재 현지 매장을 점검하고 부실 매장을 정리·개편하고 있다"며 "독일과 인도네시아, 중국 칭다오 매장은 철수하고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동 등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매장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 기센 매장의 경우 7억2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반면 매출액 30억원을 올리는 등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현지 슈퍼마켓인 '에데카' 매장내 6~8㎡의 협소한 규모가 바이어 미팅이나 추가 홍보효과를 거두기 힘들다고 판단, 중기청은 과감히 철수를 결정했다.
한 청장은 "일단 에데카 매장에서 K히트플라자를 철수한 뒤 상권, 현지수요, 물류 및 통관 등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유럽 진출 거점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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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은 K히트플라자의 이름도 바꿀 계획이다. K히트플라자라는 용어가 외국인들에게 쉽게 인식되지 않고, 한국의 우수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이 드러나지 않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점이 지적돼서다.
중기청은 이미 한국디자인진흥원 등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중소기업 전용 해외 판로 매장의 명칭과 디자인을 변경하기 위한 계획 수립에 나섰다. 외부 연구용역을 통해 명칭 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현지 기업들이 5000~1만㎡ 규모의 한국 제품 전용 매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많이 제안하고 있는데, 이 중 20% 가량을 우수 중소기업제품으로 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