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용욱 이생그룹 회장, 청담동에 5성급 특급호텔 짓는다

[단독]박용욱 이생그룹 회장, 청담동에 5성급 특급호텔 짓는다

김하늬 기자
2015.11.02 03:30

가구업체 넵스 통해 호텔업 진출… 2018년 '베스트웨스턴 바이브' 오픈 예정

두산가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이 호텔사업에 진출한다. 이생그룹 산하 주방 및 인테리어 가구업체인 넵스를 통해 강남 청담동에 호텔을 신축한다.

1일 강남구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넵스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강남을지병원 사거리에 위치한 7층 규모의 사옥을 현재 철거 중이며, 이 자리에 지상 17층, 지하 5층 규모의 5성급 특급 호텔을 신축한다. 호텔 건설 인허가를 마친 상태로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 호텔을 완공한다는 목표다.

넵스는 호텔 브랜드로 글로벌 호텔체인 '베스트웨스턴 바이브'와 손을 잡았다. 베스트웨스턴 호텔은 국내에 9개 체인 호텔을 갖고 있으며, 넵스의 신축 호텔은 서울 강남권에서는 역삼동의 '베스트웨스턴 강남호텔'에 이은 두 번째가 된다.

호텔의 소유권은 넵스가 갖고, 베스트웨스턴은 호텔 운영을 총괄한다. 약 160개 객실에 필요한 가구는 넵스가 직접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부 프리미엄 룸에는 넵스와의 '협업'(콜라보레이션) 콘셉트로 꾸며질 전망이다.

고급 주방가구에 특화한 넵스는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6남인 박용욱 회장이 79.1%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1400억원이며, 지난해말 기준 이익잉여금도 716억원에 달한다.

넵스는 최근 3년간 주방가구 이외에 기업간거래(B2B)용 인테리어 가구와 사무용 가구시장 등에 잇따라 진출했다. 또한 주로 지방 유명 리조트와 일부 호텔 등에 생활가구를 납품해왔다.

박 회장의 이번 호텔 건립은 건설 업황에 따라 부침을 겪는 가구사업 이외에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넵스 관계자는 "기존의 가구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찾아왔다"며 "호텔에서 넵스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체험 매장을 늘리는 효과 외에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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