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美ITC에 대웅제약·에볼루스 제소

메디톡스, 美ITC에 대웅제약·에볼루스 제소

민승기 기자
2019.02.01 13:41

메디톡스 "보툴리눔 톡신 제조공정 기술 훔쳐"…대웅제약 "미국 진출 방해 전략"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메디톡스), 나보타(대웅제약) 제품. /사진=메디톡스,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메디톡스), 나보타(대웅제약) 제품. /사진=메디톡스, 대웅제약

메디톡스와 앨러간은 지난달 31일 대웅제약과 에볼루스가 자사의 보톡스 제조비밀을 훔쳐갔다며 미국 내 수입금지를 해달라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CT)에 제소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해외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개발한 제품이 미국에 수입돼 자국 산업에 피해를 주는 것을 조사하고, 실질적인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하는 기관이다.

메디톡스 전 직원이 보툴리눔 균주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전체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절취해 대웅제약에 제공했다는 것이 메디톡스와 앨러간의 주장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대웅제약이 지금이라도 공개토론 등을 통해 나보타 개발 과정에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명백히 밝히고, 한국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미국 진출을 방해하기 위한 전형적인 시장진입 방어전략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제소는 경쟁사 진입을 막기 위해 진행하는 발목잡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내용상으로도 그동안 메디톡스가 근거 없이 제기했던 주장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는 물론, 나보타의 미국시장 사업화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는 2월2일(현지시간) 에볼루스(Evolus)의 '주보'에 대한 최종허가승인 여부를 발표한다. 주보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나보타의 미국 상품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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