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홍역 '집단면역'상태…예방접종률 95%"

"우리나라, 홍역 '집단면역'상태…예방접종률 95%"

김유경 기자
2019.05.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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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5년만에 최악의 홍역 확산…국내에는 베트남, 필리핀 방문자에 의해 전파

홍역 발진/사진 출처=미국질병관리본부(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홍역 발진/사진 출처=미국질병관리본부(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미국이 25년 만에 최악의 홍역 사태를 맞은 가운데 국내에도 해외 방문에 따른 홍역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예방접종률이 95%에 달해 대규모 유행 우려는 없으나 백신을 맞지 못한 영아와 임산부 등 면역력이 약한 위험군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12월17일 대구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총 162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55명), 대전(20명), 대구(16명) 등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주로 베트남, 필리핀 방문자들에 의해 전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홍역에 걸리면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 온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다.

홍역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백신 2회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데 국내의 경우 예방접종률이 95%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다. 정현걸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은 "홍역은 감염기 동안 약 15~18명에게 공기 또는 가벼운 접촉으로도 전파할 수 있어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될 수 있으나 우리나라처럼 예방접종률이 95%에 달하는 '집단 면역' 상태인 경우 전파가 안되고 사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상 예방접종은 생후 12개월 이후에 하기 때문에 감염에 무방비 상태인 영아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또한 임신부나 항암치료자, 면역억제재 등의 약을 복용 중인 면역저하자들도 조심해야 한다.

정 역학조사관은 "국가간 이동이 빈번해서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세계 추세를 봐야겠지만 홍역은 백신으로 막을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분은 꼭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역은 백신을 1회 접종 시 95%, 2회 접종시 97% 이상 예방된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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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

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데스크)입니다. 2007년 머니투데이에 입사해 증권부, 국제경제부, 금융부, 부동산부, 산업2부, 중견중소기업부, 미래산업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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