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 31만732명 명단 확보…대구 병상 추가 나서

정부가 신천지 전체 신도 31만732명 명단을 확보했다. 정부는 이들 중 유증상자를 가려내 자가격리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또 병상 부족 사태가 일어난 대구 지역 추가 병상 확보에도 나선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신천지 전체 신도 조사 추진 현황 등을 발표했다.
중대본은 신천지 측으로부터 신천지 전체 신도 31만732명 명단을 확보했다. 이 중 국내신도는 21만2324명, 해외신도는 3만3281명, 교육생 6만5127명이다. 중대본은 우선 각 지자체 전담공무원을 통해 국내 신도 21만2324명의 증상 유무를 조사 중이다. 다만 이 중 863명은 주소지가 명확하지 않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김강립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보건복지부 차관)"전날 11만4068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그 중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1638명을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아직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31만732명에 대한 출입국 기록도 조사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병상 부족을 겪고있는 대구 지역 병상 확보에 나섰다. 이날 오전 기준 대구에서만 60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날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5세 남성이 병상이 없어 자택에서 대기하다 호흡곤란을 호소했고, 이후 영남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김 제1총괄조정관은 "대구보훈병원, 국립마산병원, 국군대전병원 등에서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며 "상주와 영주의 적십자병원도 환자를 받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군대구병원도 추가적인 환자수용을 위해 병상 확충과 개조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지자체들이 대구 지역의 경증 확진환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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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대본은 코로나19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검체 채취에 필요한 의료인을 모집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의사 58명, 간호사 201명, 임상병리사 110명 행정직 227명 등 총 853명이 지원했다.
중대본은 또 음압시설과 전문인력이 부족한 청도 대남병원의 상황을 고려해 청도 대남병원 확진 환자 60명을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확진 환자가 각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중대본은 지방자치단체가 '재해구호기금'과 '재난관리기금'을 코로나19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금 사용 용도를 확대했다. 또 이에 따른 기금 재원 확보 방안을 통보했다.
중대본은 지자체에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재원이 부족할 경우 기금운용계획 변경 등을 통해 최우선적으로 코로나19 대응 재원을 확보하라고 조치했다. 또 재난관리기금 예치금 중 의무예치금을 제외한 나머지도 적극 사용하라고 통보했다.
의무예치금은 매년도 기금 확보기준액의 15% 이상을 의무적립해야 한다.
또 지자체에서 요청한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 지원 등에도 재해구호기금 및 재난관리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용도도 확대했다. 이와 관련해 지자체가 코로나19 관련 법률 및 조례 등을 해석할 시 보다 능동적이고 광의적으로 해석하도록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