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론전시회 'DSK 2026' 개막… 23개국 기업 318곳 참가
스페이스D '데이터센터 설계'·워커린 '위성 정비용 위성' 눈길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규모 드론 전시회 'DSK(드론쇼코리아) 2026'. 올해로 11년째인 이번 행사에는 23개국, 318개 우주·항공기업이 참가해 각종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언급하면서 주목받은 '우주데이터센터'를 설계하는 스타트업부터 재활용 발사체 엔진을 개발하는 대기업까지 우주·항공 분야 최신 첨단기술들이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하는 '우주항공 공동관'이다. 공동관에는 재사용 발사체 엔진을 개발 중인 현대로템부터 우주항공청과 함께 50㎏까지 운송 가능한 대형드론을 개발한 그리폰다이나믹스, 무인기용 제트엔진을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참가했다.
우주 스타트업들도 다양한 첨단기술을 뽐냈다. 스페이스D는 나로호 발사를 이끈 김승조 전 항공우주연구원장이 2024년말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우주데이터센터를 설계한다. 우주공간은 기온이 낮아 냉각이 용이하고 태양광을 무제한 쓸 수 있어 전력수급에 강점이 있다.
핵심기술은 컴퓨팅 기술로 방사능, 진공, 저온 등 우주환경에서도 데이터센터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설계 솔루션이다. 스페이스D는 반도체, 통신사, 발사체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설계를 현실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기초설계 70%를 완료한 상태다. 스페이스D 관계자는 "우주데이터센터는 세계적으로 이제 시작단계"라며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워커린스페이스는 위성정비용 위성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에도 DSK에 참가해 팔이 달린 정비위성 모형을 선보였다. 이후 9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좀더 구체화한 위성설계를 전시했다. 베이스앤파워시티는 현대차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달기지 건설용 로봇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베이스앤파워시티 관계자는 "로봇은 벌레의 외피(껍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했다"며 "극한의 우주환경에서도 오랫동안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라고 말했다. 베이스앤파워시티는 팔 형태를 한 인프라 건설로봇도 개발했으며 현대차와 7개의 특허를 공동으로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