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제약바이오 수출 30조"…중기·복지부, 바이오벤처 육성 맞손

"2030년 제약바이오 수출 30조"…중기·복지부, 바이오벤처 육성 맞손

고석용 기자
2026.03.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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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와 보건복지부가 손잡고 제약바이오 분야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두 부처의 R&D(연구개발), 정책펀드, 오픈이노베이션 등 지원 정책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업의 성장주기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30조원을 달성하는 등 '바이오 글로벌 5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보건복지부는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합동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제약바이오 벤처 육성 전주기 협업방안'을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1조6000억달러 규모로 반도체 산업의 3배 규모에 달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도 의약품 수출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서고 셀트리온, 유한양행 등이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을 개발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만 신약 개발의 장기·고위험 구조로 인해 임상 단계에서의 자금 단절, 기술사업화 지연 등으로 성장 공백이 존재하는 한계도 이어지고 있다. 중기부와 복지부는 유망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연구개발, 사업화, 글로벌 진출 등 성장 전주기를 지원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블록버스터 창출 후보기업'을 집중 육성한단 계획이다.

두 부처의 협업 방안은 크게 4가지 분야로 진행된다. △혁신자금 공급을 통한 스케일업 △개방형 혁신을 통한 성과 창출 스피드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혁신생태계 레벨업 △현장 중심 협업형 정책 설계를 통한 시너지업 등 이른바 '4UP(업)' 전략이다.

먼저 스케일업 영역에서 두 부처는 민간 벤처캐피탈(VC) 등을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고 정부가 R&D(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팁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망기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R&D 및 사업화 자금, 인프라 활용 등을 추가 평가 없이 패키지로 지원하고 기술보증과 국가신약개발 R&D 등을 우대 지원할 예정이다. 또 중기부 펀드가 투자한 기업에는 복지부의 바이오펀드가 의무적으로 투자 심사하는 등 두 부처가 운용하는 정책펀드도 연계하기로 했다.

오픈이노베이션도 지원한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와의 매칭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보스턴 CIC, 쇼난 아이파크 등 해외거점을 활용한 진출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제약사, AI벤처 등 다양한 주체 간 협업을 강화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한다. 이와 연계한 의료데이터 활용 지원,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기준 개편 등도 추진한다.

연구개발 인프라와 규제 개선에서도 협력이 이루어진다. 연구장비와 데이터의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하고, 클러스터 간 연계를 위한 버추얼 플랫폼 등을 도입한다. 또 규제 개선 과제를 공동 발굴·개선하고 제약바이오벤처 특화 통계와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정책의 정밀도를 높인다.

두 부처 합동 신규사업 기획도 추진한다. 제약바이오 AI를 활용한 대규모 R&D나 통합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신설 등이다. 정부는 현장 중심 정책 설계를 통해 부처 협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제약바이오벤처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투자, 협력, 사업화가 제때 이어지지 못해 성장의 속도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협업방안은 정부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빠른 스케일업을 촉진하고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협업을 통해서 기술이 빠르게 사업화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제약바이오벤처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는 핵심 주체"라며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해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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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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