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이력서 써주는 시대…그렙 "일하는 과정까지 평가한다"

AI가 이력서 써주는 시대…그렙 "일하는 과정까지 평가한다"

송정현 기자
2026.08.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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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렙
/사진=그렙

AI (인공지능) 기반 온라인 테스팅 기업 그렙이 기업·직무 맞춤형 AI 역량평가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3일밝혔다. 기업별 실제 업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활용 능력과 문제 해결 과정을 평가해 채용은 물론 임직원 교육 성과 측정과 조직의 AI 전환(AX) 수준 진단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렙의 AI 역량평가는 개별 기업이 실제 업무에서 마주하는 상황을 과제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응시자가 생성형 AI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AI를 이해하고 과제에 맞게 활용하는 능력, AI와 협업해 결과물을 개선하는 능력, AI가 생성한 오류나 왜곡된 정보를 검증하는 능력 등을 평가한다. 이 과정에서 입력한 프롬프트와 수정 이력, 작업 시간 등 AI 활용 기록(로그 데이터)을 분석해 평가에 반영한다.

고객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무별 맞춤형 과제를 설계하는 만큼 채용뿐 아니라 임직원 교육 성과 측정과 부서별 AI 전환(AX) 수준 진단에도 활용할 수 있다.

도입 절차도 간편하다. 기업은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계약 후 수일 내 맞춤형 평가를 시작할 수 있다. 채점은 AI가 프롬프트 구조와 최종 결과물의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1차 정량 평가를 진행한 뒤 사람이 최종 판단을 내리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수작업 평가 대비 채점과 검토 부담을 약 90%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응시자에게도 장점이 있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실제 문제 해결 과정이 그대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무엇을 보유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일하는지를 평가받는 구조다.

평가 종료 후에는 응시자에게 피드백 리포트가 제공되며, 기업은 이를 임직원 역량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채용 과정에서는 불합격자에게도 리포트를 제공해 지원자 경험 관리에도 활용 가능하다.

평가의 신뢰성은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가 뒷받침한다. 모니토는 대필과 대리 응시 등 부정행위를 탐지·차단하는 솔루션으로, 삼성전자·LG그룹·신한은행 등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국제표준인 ISO/IEC 27001·27701 인증도 획득했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기업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구성원의 실제 역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업무를 맡기거나 교육에 투자하는 상황"이라며 "일하는 과정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면 채용의 신뢰성과 AX 투자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커리어 플랫폼 레쥬메 지니어스(Resume Genius)의 올해 리포트에 따르면 현지 채용담당자의 76%가 AI로 작성한 이력서로는 지원자의 실제 성과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생성형 AI가 대중화되면서 결과물만으로는 실력을 가리기 어려워진 점이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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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래산업부 송정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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