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2026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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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용 제품을 만드는 것은 지금처럼 쉬웠던 적이 없지만, 에듀테크 기업의 차별화가 지금처럼 어려웠던 적도 없습니다."
아비 와르샤브스키(Avi Warshavsky)마인드셋(MindCET) CEO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7회 2026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의 부대행사 '글로벌 에듀테크 스타트업 어워즈(GES어워즈) 부트캠프' 기조연설에서 AI 시대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직면한 과제를 이같이 짚었다.
생성형 AI와 바이브 코딩(AI를 활용한 코딩) 등의 확산으로 과거 수개월이 걸리던 MVP(최소기능제품)를 불과 몇 시간 만에 만들 수 있게 됐지만, 기술 개발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만큼 차별화도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와르샤브스키 CEO는 이처럼 수많은 서비스가 쏟아지는 상황을 '정크푸드 함정(junk food trap)'이라고 빗대며 "무엇이 정말 의미 있고 효과적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AI 기술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의 변화도 스타트업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와르샤브시키 CEO는 "최근 데이터를 보면 놀랍게도 새로운 기술에 열광했었던 2030 세대들이 최근에는 AI에 대한 흥미와 희망은 낮아지고 불안과 분노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와르샤브스키 CEO는 이런 상황에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기존 교육에 AI를 단순히 접목하거나 교육을 디지털화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의 새로운 가치로 '상상력의 격차(imagination gap)'를 제시하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것에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학습 모델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AI를 활용해 인간이 배우고 창조하는 방식 자체를 확장하는 것이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크에서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과 아시아 시장의 가능성이 화두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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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러닝스파크 대표는 "앞으로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에 정책 보다는 교사를 바라보라라고 조언하고 싶다"며 "정책은 계속 바뀌는 만큼 정책이나 정책자금에 의존하기보다 실제 교육 현장의 교사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을 새로운 기회로 바라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싱가포르 에듀테크계 1위 엑셀러레이터 에듀스페이즈(EduSpaze)의 알렉스 응(Alex Ng) 전무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아시아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4100억달러에 달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은 이미 매우 큰 시장이지만 아시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성숙한 시장에 들어갈지, 앞으로 빠르게 클 시장에 들어갈지는 스타트업 전략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도와 중국을 제외하더라도 충분히 큰 시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글로벌 에듀테크 액셀러레이션 위원회 의장 노리히사 와다 "한국과 일본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해외 시장을 향한 문을 더욱 적극적으로 열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 정부도 기업의 해외 진출과 국가 간 협력을 지원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많은 스타트업들이 설립 초기부터 젊은 인구가 많은 국가를 공략하는 등 처음부터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GES어워즈 부트캠프는 글로벌 에듀테크 업계 리더와 스타트업이 산업의 주요 과제와 성장 전략을 논의하고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네트워킹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