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반값에 빠지다
유통발(發) 초저가 전략이 대한민국 쇼핑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파격 할인 상품이 나오는가 하면, 기존의 ‘초저가’라는 추상적인 단어에서 이제는 ‘반값’이라는 구체화된 할인 폭을 제시하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반값 아파트’가 부동산시장을 들썩이게 만들고 정치권에서는 ‘반값 등록금’이 주요 공약으로 둔갑했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수수료 저가 경쟁에 돌입했고 다수의 소비재 기업들은 ‘반값 마케팅’을 주요한 사업전략으로 삼고 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의문(?) 속에서도 여전히 ‘반값 상품’들은 잘 팔리는 묘한 상황이다. ‘반값’에 길들여지고 있는 2011년 11월의 대한민국, 그 생활 속으로 가 들어가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