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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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진도 침몰 참사와 관련,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소유한 문진미디어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문진미디어는 25일 '고객분들께 올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에서 "문진미디어는 이번 '세월호 사고'에 대해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문진미디어는 "너무 많은 어린 생명들이 죽음에 이르고 실종된 이번 사고를 지켜보며 차마 조의를 표하기도 힘이 들 정도로 무거운 마음"이라며 "문진미디어가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다는 기사들을 접하면서 그 무게가 더욱 힘들게 다가온다" 덧붙였다. '문진미디어 불매운동' 등의 기사에 대해서는 "저희 임직원들도 검증되지 않은 기사들로 당황스러운 마음이지만, 어떤 조사에도 겸허하게 응하고 결과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많은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고 의도하지 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저희 회사를 믿고 사
(서울=뉴스1) 온라인팀 = 해경과 세월호 구조작업 계약을 맺은 민간업체 언딘 마린인더스트리(이하 언딘)가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24일 언딘은 해경이 투입을 반대한 다이빙벨을 강릉의 한 대학에서 빌려 수색현장에 가져다 놓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앞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1일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팽목항에 실어온 다이빙벨을 안전상의 이유로 투입을 불허한 바 있다. 또한 23일 선내 수색 작업을 지원했던 '2003 금호 바지선'이 언딘이 운영하고 있는 '리베로 바지선'으로 교체됨에 따라 구조작업이 지연된 게 아니냐는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를 받았다. 더욱이 언딘은 허술한 안전관리 문제가 드러난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로 밝혀져 일부에선 정권 특혜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한편, 대책본부는 실종자 가족들이 24일 팽목항을 찾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이종인 대표의 수색작업 참여를 요구함에 따라 다이빙벨을 현장에 투입할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열흘째를 맞아 간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실종자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25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기준으로 소조기 마지막이던 24일 시신 16구가 수습됐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세월호 추정 탑승객 476명 중 생존자 174명을 제외한 사망자는 181명, 실종자는 131명으로 집계됐다. 구조팀은 전날 함정 260여척, 항공기 35대, 구조대원 720여명을 투입해 여객선 3·4층 선수와 선미 등을 집중 수색했다. 중조기가 시작되며 40% 가량 조류가 세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주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까지 있어 실종자 가족들은 24일까지 수색작업을 마쳐달라고 구조팀에 요청한 바 있다. 기대했던 소조기 마지막 날에도 수색작업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가족들의 울분이 폭발했다. 가족들은 전날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전남 진도군 팽목항 가족 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
여객선 '세월호' 침몰 10일째, 소조기가 끝나고 중조기에 접어들면서 유속이 차츰 빨라지겠으나 사고 해역의 기상 환경은 전날과 같이 대체로 양호할 전망이다. 25일 목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사고 현장이 포함된 서해남부 앞바다는 대체로 맑겠다. 오전 오후 내내 파도가 낮고 바람이 약하다가 오후 들어 파도가 조금 높아지고 바람도 조금 거세지겠으나 평소에 비해 잠잠할 전망이다. 오전 6시 기준으로 사고 현장에는 초속 3.7m의 바람이 불고 있다. 파도는 0.5m로 전날과 비슷하며 수온은 11.6도다. 이날 오전에는 0.5m의 약한 파도가 일고 초속 4~7m의 바람이 불어 수색 작업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에는 파도가 0.5~10m로, 바람은 초속 5~8m로 조금 거세질 전망이다. 현재 진도 해역은 지난 22~24일 1년 중 조류가 가장 약한 소조기가 끝나고 중조기에 접어들었다. 이날부터 4일간 지속되는 중조기가 끝나면 1년 중 조류가 가장 강한 대조기가 오기 때문에 중조기 기간을
경제와 인연을 맺은 후 늘 어떤 사람이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지 궁금했다. 궁금증을 채워 나가면서 늘 부자 앞에 '행복한'이나 '선한'이란 형용사를 붙이려 했다. 선하고 따뜻한 마음을 갖고 정당한 방법으로 부자가 된 사람이 많다는 점을 확인받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보고 '착한 부자'에 대한 환상은 여지없이 깨졌다. 실제로 세상을 살펴보면 남의 눈에 피눈물 흘리게 만들어 돈을 긁어모은 '나쁜 부자'가 너무나 많다. 나쁘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아픔을 도외시한다는 뜻이다. 남이야 피해를 입든 말든 나만 이익을 얻고 잘 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 그 사람은 나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세월호 사건을 보며 우리 사회 지도층에 참 나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월호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체육관에서 라면을 먹었던 교육부 장관이 그렇다. 장관이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 라면을 먹어서
정부가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에 대한 보상금, 위로금, 복구비 등을 선지원한 세금을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구상권 청구를 통해 되돌려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 세금으로 유가족 등에 위로금 등 5755억원을 지급한 후 삼풍백화점 측에 구상권을 청구해 3478억원을 받았다"며 "이번에도 구상권 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상권 청구시, 소송가도 세금 회수 가능 청해진해운이 정부의 구상권 청구를 거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소송 등을 통해 이를 되돌려 받을 가능성은 상당하다. 지난 2012년 3월 대법원 판결에서도 정부는 일반법인과의 구상권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H건설사가 시공한 도로공사구간에서 침수사고가 발생하자 피해자에게 6억6070만원에 달하는 손해를 배상한 정부는 H사에 구상권을 청구했다. 이후 법적분쟁을 거쳐 대법원은 "사고발생에 과실이 없는 국가는 갑 회사 등에 배상액 전액을 구상
"완전히 사기가 저하됐다. 한 마디로 우린 다 전사했다." 세월호 침몰 이후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안전행정부의 한 관계자 말이다. 집에 들어가지 못한 건 둘째치고 제대로 씻지도 못했다. "적과 죽을 듯 싸우고 있는데 뒤에서 아군한테 칼을 맞은 심정"이라고 했다. 세월호 사고발생 이후 정부의 대응체계를 지켜보며 재난전문가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이리뛰고 저리뛰는 담당 공무원들은 재난 전문가가 양성되기 어려운 공직풍토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안전·재난 담당부서는 대표적인 격무부서라 업무량이 많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한 인센티브는 턱없이 미약하다는 것이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다른업무를 맡다 재난관리를 맡은지 4개월째라 제반 업무를 익혀야 하는데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잠을 설치는 날이 많다. 수시로 재난상황 문자가 오다보니 새벽에 깨는 것이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도 재난이나 안전관련 부서는 일단 꺼린다. 1년도 못 채우고 다른
"아이고 불쌍해. 꽃도 못 피어보고 하고 싶은 것도 못 해보고…왜 저기 있어…." 24일 오후 안산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에 한 할머니의 통곡이 메아리쳤다. 손주가 세상을 뜬 지 일주일. 할머니는 아직도 손주가 너무 아깝고 아쉬워 그 자리에 그만 주저앉았다. "우리 다운이가 너무 재능이 많아. 그 재능을 못 살리고 저기 있는 게 원통한 거야. 노래도 잘하지..노래 1등 되면 할머니 무릎 수술하고 허리 수술해야 한다고 그랬는데…." 맞벌이 부모를 둔 故이다운군(18)은 할머니 손에서 컸다. 5년 전 이군이 한참 예민한 사춘기 때 부모님이 이혼했지만, 이군은 할머니의 헌신에 방황 한 번 안 하고 착하고 밝게 자랐다. 할머니 말씀이라면 말대답 없이 "네 걱정마세요" 했던 효자였다. 이군의 꿈은 가수였다. 어려서부터 노래하길 좋아해 자작곡도 여러 개 만들었다. 오디션프로그램에 나갔다 탈락했지만 다시 도전할 작정이었다.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하고 칭찬이 자자했다.
검찰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부실한 화물 적재를 들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에 적재된 컨테이너가 국제규격에서 어긋나 애초부터 사고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24일 인천항 내 고박(선박 내 화물고정)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항운노동조합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세월호에는 국제규격(ISO)에 맞지 않는 8ft(2.4384m)와 10ft(6.096m)들이 선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인천항에서 사용되는 20ft와 40ft보다 훨씬 작은 수준이다. 이들은 국제규격의 컨테이너는 일반적으로 6군데의 고박이 이뤄져야하지만 세월호에 실린 컨테이너는 이보다 허술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식규정이 아닌 만큼 고박이 약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소형 컨테이너는 운반 차량에 싣기 좋아 제주도로 들어가는 화물에만 쓰이는 특수한 형태"라며 "정해진 규격의 컨테이너가 아니었기 때문에 제대로 고정될 수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컨테이너가 작을 경우
정부가 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세월호' 희생자들의 시신 부검 신청을 받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시신이 가장 많이 안치돼 있는 안산고대병원 관계자는 24일 "우리 병원 의과대는 해부학교실이 없어 부검을 해본 적이 없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부검 통지를 받은 일도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사건 관련 부검을 아무 병원에서나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희생자들이 안치돼 있는 인천 국제성모병원 관계자도 "우리 병원에는 부검을 위한 장비나 시설이 없고 한 번도 부검을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 지역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이 가장 많이 향한 목포한국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유족들이 원할 경우 희생자가 이송된 병원에서 곧바로 부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실제 머니투데이가 광주, 전남, 전북을 관할하는 광주
진도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세월호의 이상징후에도 불구하고 관제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감시 구역이 넓어 어쩔 수 없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김형준 전남 진도VTS 센터장은 24일 오후 전남 진도VTS 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세월호가 맹골수도를 통과할 때 주변에 선박이 없어 선박 교통 밀집지역을 집중적으로 관제했다"며 "관제구역 내에는 180여척 이상의 많은 선박이 있어 충돌 위험이 있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예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넓은 구역에 비해 작은 모니터로 관제해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순간적으로 일어난 상황에 대해서는 담당관제사가 처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순간적인 상황에 대해 관제가 불가능함을 시인한 것이다. 이어 선박 신고의무를 지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연안VTS와 항만VTS의 차이"라며 "항만 VTS의 경우 입출항 보고가 법으로 강제돼 있으나 연안VTS의 경우 의무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는 지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24일,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는 화물적재 관리감독의 허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 청해진해운의 화물 선적 업체인 W통운의 한 관계자는 "컨테이너 박스를 제대로 쌓는 것을 통상 '고박한다'고 말한다"며 "세월호에 적재된 컨테이너 박스들은 가로세로 2~3m 정도의 크지 않은 수준으로 흐트러지지 않게 쌓아 운반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운업체는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화물을 세월호에 선적하고 하역하는 일을 맡았지만 사실상 화물 선적 뒤 선체에 고정시키는 '고박' 업무까지 직원들이 직접 맡고 있었다. 이 관계자는 "고박 담당자들은 인천항운노조에 가입해 있지만 저희(통운사)쪽에서 월급을 지급하는 직원이라고 (우리는) 본다"라며 "25명 정도가 세월호 선적을 담당했고 15명 정도가 고박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박 업무는 여기서 10년을 넘게 일한 직원들의 경우도 거의 내용을 알지 못할 정도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업무"라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