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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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475명을 태우고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원인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임긍수 목포해양대교수는 암초 충돌보다는 급회전으로 인한 외방경사 쪽에, 해상구조 전문가 이종인 대표는 암초 충돌에 무게를 실었다. ◇ 임긍수 목포해양대교수 "암초 충돌이라기엔 선조가 너무 깨끗해" 임긍수 목포해양대 교수는 어선들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어선이 갑자기 튀어나와 의도치 않게 배가 급회전 하면서 무게 중심이 쏠린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임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사고 원인은 외방경사인 것 같다"며 "배가 급선회하면 (배 안에 적재돼있는 트레일러나 자동차 등이) 원심력에 의해서 밖으로 튀어 나가 경사도를 더 심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선체가 회전하면 그 방향의 반대쪽으로 선체에 경사가 발생한다"며 "유속이 강하면 거기에 (힘이) 가해져서 더 많은 경사를 일으켜 배가 180도나 3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해양경찰의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아직까지 배 안에서 확인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머니투데이 취재기자가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침몰 해역까지 이동해 오전 9시부터 10시10분까지 구조 현장을 확인한 결과 현재 수심이 깊어 잠수부들의 선박 진입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장에 투입된 해양경찰과 잠수부들은 "잠수부들이 와이어를 배와 연결해 수심이 얕은 곳으로 이동시킨 다음에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침몰한 선박의 2~3층은 수심 때문에 잠수부들이 아예 들어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선박 안에서 확인된 생존자는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해양경찰청은 오전 10시30분쯤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현장 인근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 2구를 추가 인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고로 오전 10시30분 현재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해경은 앞서 오전 8시58분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1구가 발견된 이후 오전 9시20분 남모씨(36)와 오전 9시52분 김모씨(29) 등의 시신 2구가 추가 인양됐다고 전했다. 신원이 확인된 승무원 박지영씨(22·여)와 단원고 2학년생 정차웅, 권오천, 임경빈, 박성빈, 단원고 교사 최혜정씨(25·여) 등 사망자 6명 이후 시신 3구가 추가 인양되며 총 사망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새벽까지 해경과 해군 합동잠수팀의 수중수색이 계속됐지만 오전 9시 반 현재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추가로 늘어 7명으로 집계됐고, 289명이 실종 상태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1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합동 잠수팀이 12차례의 수중수색을 실시했지만 강한 조류와 탁한 시야로 수색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고 현지 수중시야가 몇 십 ㎝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선체에 남아있는 탑승자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날 오전 11시쯤 전복이 됐기 때문에 상당히 시간이 경과됐지만 그 안에 공기가 충분히 있다면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좀 더 많은 공기를 불어넣어서 생존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잠수복을 입고 들어가 수면 상에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선체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기상여건 등으로) 적극적으로 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닥에 선체가 박혔을 경우에는 생존자 구조를 위해 잠
지난 16일 전라남도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선체 내부수색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현재 잠수부를 통해 선체 내부에 공기를 주입을 시도 중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아울러 세월호는 해양수산부 권고 항로와는 다른 항로로 이동했으며, 선박용 블랙박스는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번 침몰 사고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했다. 다음은 이재율 중대본 총괄조정관,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사고가 발생한지 24시간 돼간다. 아직도 전체 승선자 명단 공개는 왜 안되는가? ▶명단은 선사와 해경으로부터 보고 받는다. 확보한 자료는 생존자 명단이다. 실종자 명단이다. 중대본에 확보가 되지 않았다. -구조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데? ▶구조 중에 선체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조류가 생각보다 강하다. 잠수부들이 12번을 들어갔다 왔다. 시야 확보도 쉽지 않다. -소셜
최규성 새정치민주연합 사고대책위원장겸 국회 농업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17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사고 대책과 관련, "지금 당장 급한 것은 생존 여부를 철저하게 체크하는 것"이라며 "현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거기에 대한 구조가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어 "보완 입법은 구조 작업이 끝난후 생각해 볼 것"이라며 "지금은 구조에 전력하겠다. 새정치연합 전남도당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2일차 수색이 17일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와 관련한 일부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유언비어들이 발생해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는 "지인이 기자인데 현재 보도금지 조치(엠바고)가 취해졌다더라", "선생님이 생존자들의 휴대폰을 모두 빼앗았다", "우리 정부가 구조 요청을 안해서 미군이 도와주고 싶어도 못 도와준다더라", "지인이 잠수부인데 보니까 사체가 많다더라" 등의 출처를 알 수 없는 유언비어들이 유포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유언비어들의 대부분이 출처가 불분명할 뿐 아니라 일부는 사실이 아닌 것이 확인됐다. 소방방재청은 16일 밤 트위터를 통해 "선체 안에서 시신이 다수 발견되었다는 일부 보도 및 트윗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밤 10시30분 현재 선체 진입을 통한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음을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여객선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해군과 해경 등이 긴급 구조에 나선 가운데 해상구조 전문가인 알파기술 잠수공사의 이종인 대표가 "배에 물이 들어온다는 건 무조건 밑에 암초하고 접촉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나라 최대의 여객선이 순식간에 침몰했다는 것의 원인이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암초가 선체에 부딪힌 부분이 기관실을 포함해 선실 밑에서부터 좌현쪽으로 범위가 좀 길었던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 대표는 "그 해역에 '암초가 없다'는 분석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 쪽 지역의 사정에 밝다"며 "원래 사고가 나면 침몰 지점에는 암초가 있을 수 없다. 그 근처까지 가기 전에 인천에서 제주 항로를 쭉 따라가다 보면 지금 사고 침몰 지점 전에 한 10여㎞ 정도 부근을 지나오는 암초 지대가 섬 옆에 있다"고 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해군과 해경 등이 긴급 구조에 나선 가운데 실종자 가족 등이 모여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물세례를 받는 봉변을 당했다. 정 총리는 17일 자정쯤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에게 "여러분의 심정을 충분히 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은 "총리가 오면 뭐하냐. 당장 수색 작업을 하라", "전시행정 하지 말고 빨리 구조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실종자 가족들은 또 "생존자가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왜 수색을 않느냐"며 "당신 자식이 배 안에 있다고 해도 이렇게 대응할거냐"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는 정 총리에게 물을 뿌리고 정 총리가 체육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으라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실내체육관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지난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과 관련해 암초 충돌보다는 배가 급선회해 무게 중심이 쏠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긍수 목포해양대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사고 원인은 외방경사인 것 같다"며 "배가 급선회하면 (배 안에 적재돼있는 트레일러나 자동차 등이) 원심력에 의해서 밖으로 튀어 나가 경사도를 더 심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선체가 회전하면 그 방향의 반대쪽으로 선체에 경사가 발생한다"며 "유속이 강하면 거기에 (힘이) 가해져서 더 많은 경사를 일으켜 배가 180도나 360도 휙 도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또 "이렇게 휙 도는 경우 통제가 안되고 원심력에 의해서 화물을 실었던 것이 밖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있다"며 "트레일러나 자동차 같은 걸 실으면 포박을 안하기 때문에 경사진 쪽으로 넘어가게 되면 선체 벽과 부딪쳐서 '쾅쾅'하는 소리가 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임 교수는 "배 끝
세월호 침몰 원인을 둘러싸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화물 적재시 '래싱(Lashing)'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래싱이란 화물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작업을 말한다. 김세원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 교수는 17일 머니투데이에 "선박의 상처를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지금까지 나온 걸로 봐선 선박이 방향을 틀면서 화물이 한쪽으로 쏠렸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고 짐작했다. 김 교수는 "현행 선박들이 가장 회전을 크게 하더라도 35도 각도인데 이 정도 회전은 자주 쓰인다"며 "하지만 차량이나 트럭을 싣는 선박의 경우 수백 수천톤의 화물이 실린 상태로 크게 회전했을 때 래싱을 잘못했다면 이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침몰한 세월호에는 당시 1157톤 가량의 화물이 적재돼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래싱만 제대로 됐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제대로 래싱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선박이 최대로 회전했다면 사